영화후기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보지 못했던
영화.
아들의 권유로 이제야 봤다.
오래 미루었던 숙제를 해낸 기분이다.
안타깝고 답답하지만 돌아볼 필요가 있는 역사다.
치욕과 비루함, 고통을 겪어내고 버틴 민초들은 처절했다.
옳은 결정과 책임을 다하고자 애썼던
충신도 있었겠다.
어리석은 명분과 체면에 매달리며 힘없는 자들을 희생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스포주의
도입 부분에서 김상헌이 나루터의 노인을 죽였을 때 영화 전체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황동혁은 천재다.
아낌없이 별 다섯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