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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hl Nov 17. 2019

오후 4시

배고픈 시간 오후 4시

서랍 속 과자를 생각한다


먹을까 말까,

먹을까 말까,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몇 번이고 삼키는 '먹을까'


아무도 없는 회의시간

최대한 자연스레 서랍으로 손을 뻗는다


입안에 퍼지는 초콜릿 맛이 달다

무료함을 이기는 오후의 맛





*. 표지 사진 : Photo by Chris Lawt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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