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필기구
나는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다. 잘 쓰고 싶은 마음에 조금씩이라도 짧게 쓰려고 한다.
사람들은 하루를 보내며 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 순간의 감정과 생각들은 손에 잡힐 수 없는 것들이기에 간직할 수 있게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이 날아가기 전에 우선 핸드폰의 메모장으로 간단하게 적는다.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한 글자씩 적는다.
이렇게 모아둔 것들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가만히 앉아있는다고 영감님은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필기구가 있다.
바로 연필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한 글자씩 쓸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나서 별거 아닌 것도 진짜 글을 쓰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그림을 그릴 때 글씨를 쓸 때,
점점 짧아진 연필들을 보면
온전히 내 이야기를 담아낸 흔적 같아서 좋다.
그래서 나는 연필로 나의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