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나는 항상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재작년,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 몸무게의 최고치를 찍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 이후로 살이 찌는게 죽기보다 싫기에 나도 모르게 몸무게를 매일 재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매번 운동을 하면서 생각한다. 나는 왜 살이 쪘을까. 내가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었다면 먹고 싶은 음식을 정말 마음껏 먹을 수 있을텐데.그리고 왜 이 순간에도 피자가 생각날까. 피자 먹고 싶다. 내 몸은 많이 먹으면 찌고, 적게 먹으면 빠지는 아주 솔직한 친구이기 때문에 살이 쪄도 누구를 탓할 수는 없었다.
그저 많이 먹은 내 자신을 탓할 뿐이다. 그렇게 지금까지 세 차례의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다이어트는 반드시 의지가 강해야한다.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절대로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없다. 한 가지 다행인 사실은 나는 의지가 매우 강한 편이었다. 한번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으면 무조건 이루어 내야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마음을 먹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긴 한다.) 그래서 매일같이 안양천을 두시간 동안 뛴 적도 있었고, 매일같이 헬스장에 가서 런닝머신을 하루에 칠키로씩 달리기도 했다. 지금은 매일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한시간씩 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일” 이다.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매일인 것 같다. 작은 일이라고 한들 무엇이든지 매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몸이 너무 지치는 순간, 정말 하기 싫은 순간들이 찾아온다. 솔직히 말하면 대놓고 하기 싫다. 항상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다 보니
운동에 대해 진정한 재미를 붙이지 못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매일이라는 단어가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매일 운동을 하고, 매일 조절해서 음식을 먹고, 매일 수많은 땀방울을 흘린다면 그토록 내가 원하던 순간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매일 운동을 한다.
오늘도 그 하루를, 그 매일을 채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