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text or pic 07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씨 Oct 29. 2020

너에게 나를 보낸다


 여행을 떠나요. 되도록 두 번 넘게 가볼 만한 곳이 아니길요. 무언가 두고 오면 잊어야 하는 곳으로요. 짐을 꾸릴 땐 꼭 하나쯤 빠뜨립시다. 다음에 오는 사람이 건드리면 아득해질 만한 것. 그이의 여행과 내 여행의 기운이 꼭 비벼지게. 이어달리기처럼 어디까지든 나를 밀어 보낼 수 있게.


——— 

@ssl_mo 

@drawing_museum

———

이전 06화 생의 두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