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자발적 아웃사이더'
때로는 나도 저렇게 살갑고 외향적인 성격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그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그런 자리일수록 나의 내향적인 성격이 더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앞에 나서는 것을 즐겨하고 사람들과 친교하는데에 어려움이 없는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앞보다는 뒤가 편하고, 여러 사람들과 친교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친분을 쌓는데에 즐거움이 있는 사람들이다.
전자도 후자도 어느쪽에 속하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옳고 그름 또한 없다. 다만 왠지 이 사회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은 환영받지 못하는 기분이 든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내향적인 사람으로써 느끼는 바로 말한다면)
특히 모임자리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은 ‘아웃사이더’로 취급받기 일쑤인데(물론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존중해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마련이니까)이런경우 흔히들 적응하지 못해서 아웃사이더로 전락했다고 착각을 하곤 하지만 우리는 그저 단체보다는 개인이, 북적이는 곳 보다는 조용한 곳이 좋은 ‘자발적 아웃사이더’일 뿐이다.
앞에 나서는 것 보다는 뒤에서 개인적으로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것을 즐기고, 크게 웃고 떠드는 것 보다는 작게 행동하는 것들이 익숙하고 편하기에 뒷자리를 찾는 그런 사람들.
그러니 간혹 ‘좋은게 좋은거지. 좀 웃어’ 라며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한 훈수보다는 그 좋은 일이 누구를 위한 좋음인지부터 먼저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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