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귀하게 여긴 이 풀, 지금 다시 찾는 이유!

기력 회복을 돕는 자양식물의 효능과 안전한 활용법

by 데일리한상

여름 끝자락, 기력이 떨어질 때 몸을 자연스럽게 회복시킬 수 있는 식물이 있다.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덩굴식물 ‘박주가리’다. 예로부터 ‘들판의 비아그라’로 불릴 만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 민간에서 귀하게 여겨졌다. 요즘은 전통적인 효능뿐 아니라 과학적 근거도 속속 밝혀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주가리의 정체와 주요 성분

bakjugari1.jpg 박주가리 / 국립생물자원관

박주가리(Metaplexis japonica)는 산과 들의 햇볕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덩굴식물로,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고 별 모양의 연분홍 꽃을 피운다. 가을에는 박 모양의 열매가 익으며, 터질 때 솜털 같은 씨앗이 바람에 날린다.


이 유액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기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는 남성의 정력 보강, 기혈 순환 개선, 몸의 냉기 완화에 쓰였다. 최근 연구에서는 박주가리 추출물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손상된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채취 시기와 손질 요령

bakjugari5.jpg 박주가리 잎 / 국립생물자원관

박주가리의 약효가 가장 높을 때는 8월 하순부터 초가을까지다. 열매, 줄기, 잎 모두 식용과 약용이 가능하지만, 반드시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생한 것을 골라야 한다. 도심이나 도로변, 산업지대 근처의 식물은 중금속 오염 가능성이 있다.


줄기나 잎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연육 작용을 하지만, 다량 섭취 시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익혀서’ 먹는 것이 원칙이다. 열을 가하면 자극적인 성분이 중화되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간단한 조리법과 섭취 방법

bakjugari2.jpg 박주가리 / 국립생물자원관

연한 잎과 줄기는 나물로 활용하기 좋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국간장·다진 마늘·참기름으로 무치면 향긋한 밥반찬이 된다. 어린 열매는 찜이나 조림 요리에 넣으면 특유의 단맛이 배어 음식의 풍미를 높인다.


특히 갈비찜이나 생선조림에 함께 넣으면 고기가 한층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한다. 약용으로는 말린 잎이나 열매를 하루 10~15g 정도 달여 차처럼 마시거나, 분말 형태로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있다.


박주가리를 즐길 때 기억할 점

bakjugari3.jpg 박주가리 가지 / 국립생물자원관

박주가리는 더 이상 ‘잡초’가 아니다. 강한 생명력과 자양강장 효능으로 전통 의학과 현대 연구 모두에서 주목받는 귀한 식물이다. 다만 야생 식물인 만큼 채취·섭취 시에는 항상 신중함이 필요하다.


깨끗한 곳에서 채취하고, 반드시 익혀서 조리하는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지금이 바로 박주가리의 약효가 절정인 시기다. 올가을, 들판에서 만나는 이 천연 강장제가 지친 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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