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멀리해야 할 세 가지 맛
아침에 눈을 뜨고 베개 위 흩어진 머리카락을 볼 때, 혹은 샤워 후 수챗구멍에 엉켜 있는 머리카락을 치울 때 마음 한켠이 서늘해진다.
탈모는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매일 먹는 음식이 그 속도를 바꿀 수 있다. 모발에 좋다는 식품이 있는 반면, 의외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도 있다.
첫 번째는 ‘슈퍼푸드’의 역설, 브라질너트다. 셀레늄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주지만, 그 양이 과하면 ‘셀레노시스’라는 중독을 부른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탈모다.
브라질너트 한 알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넘길 수 있으니, 하루 1~2알 이내로만 먹는 것이 안전하다.
두 번째는 기름진 음식. 치킨, 감자튀김,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이 끈적해져 두피의 모세혈관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모낭으로 가야 할 영양이 차단되고, 과도한 피지 분비가 모공을 막아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머리카락은 점점 가늘어지고, 빠지는 양은 늘어난다.
세 번째는 날달걀 흰자다. 여기에 들어 있는 ‘아비딘’이라는 단백질은 모발 생성에 필수적인 비오틴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한다. 결국 머리카락을 만들 재료를 빼앗아가는 셈이다.
하지만 열에 약하니, 달걀을 익혀 먹으면 이 문제는 사라진다. 오히려 익힌 달걀은 단백질과 비오틴을 듬뿍 공급하는 훌륭한 두피 영양식이 된다.
탈모 예방은 ‘무엇을 빼느냐’보다 ‘무엇을 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브라질너트 대신 아몬드나 호두, 기름진 음식 대신 철분과 아연이 풍부한 살코기나 해산물을 더해보자.
건강한 식습관이라는 비옥한 토양 위에서만, 풍성한 머리카락은 오래 자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