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모르면 독! 양배추 먹을 때 꼭 알아야 하는 이것

양배추, 아삭함 뒤에 숨은 과학

by 데일리한상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천연 위장약’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는 양배추. 하지만 정작 식탁에 올리기 전, 많은 사람들이 농약 걱정에 식초물에 한참 담가두곤 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양배추의 소중한 영양소가 물속으로 흘러가 버린다는 사실이다. 오해를 풀고, 양배추를 가장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다시 정리해본다.


cabbage-washing2.jpg 양배추 / 게티이미지뱅크


먼저 농약에 대한 불안. 양배추는 결구 단계에 들어서면 잎이 단단히 겹쳐져 해충이 안쪽까지 파고들기 어렵다.


이 시기 이후로는 농약 사용도 거의 없고, 마트에 나오는 양배추는 겉잎을 이미 제거한 상태다. 우리가 먹는 속잎은 비교적 깨끗하게 자란 셈이다.


세척은 겉잎 두세 장을 떼어낸 뒤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헹구면 충분하다. 혹시 모를 이물질이 걱정된다면, 씻기 전 5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헹구는 정도면 된다.


cabbage-washing3.jpg 양배추의 비타민U / 푸드레시피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는 식초물 세척이다.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진데다, 산성인 식초물에서는 손실 속도가 더 빨라진다.


위 건강을 위해 먹는 양배추에서 정작 핵심 성분을 빼내버리는 셈이다.


cabbage-washing4.jpg 양배추를 찌고 있는 모습 / 푸드레시피


또 다른 영양소 ‘설포라판’은 양배추를 자르거나 씹을 때 활성화되지만, 열에 약하다. 140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쉽게 파괴되므로, 끓는 물 위에서 1~3분 정도만 가볍게 찌는 것이 좋다.


물에 직접 삶으면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가니 피하고, 볶을 땐 센 불에 짧게 조리해야 한다.


cabbage-washing5.jpg 양배추 섭취 / 푸드레시피


양배추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가스나 복통이 생길 수 있고, 갑상샘 기능 저하증 환자는 생으로 많이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위 점막이 약한 사람도 생양배추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와파린 등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cabbage-washing6.jpg 양배추를 랩으로 싸고 있는 모습 / 푸드레시피


보관법도 중요하다. 심지를 도려낸 뒤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채워 넣고 랩으로 감싸 지퍼백에 넣으면 2주까지 신선함이 유지된다. 채 썬 뒤 소분해 냉동하면 최대 2달까지 보관 가능하다.


결국, 양배추를 건강하게 즐기는 비결은 단순하다. 식초물 대신 흐르는 물 세척, 짧고 가벼운 조리, 그리고 내 몸 상태에 맞춘 섭취. 그렇게만 한다면 양배추는 오랫동안 우리 식탁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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