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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쁠 희 Jan 15. 2021

n잡러로 살기 위해 필요한 하드 스킬 & 소프트 스킬

쓰리잡러가 추천하는 스킬들

'학력이 부족해도 돈 벌기 좋은 시대' - 이 말에 나는 크게 공감한다. 학력이 곧 연봉이었던 2030의 부모님 세대를 지나, 지금 우리가 돈을 버는 지금은 대학이나 대학원의 이름이 그렇게까지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정말 많고 새로운 직업들이 만들어졌고, 사람들은 이제 한 회사 안에 묶여서만 살아가지 않는다. 돈을 잘 버는 유튜버들도 본인들이 만든 콘텐츠를 바탕으로, 그들의 채널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튜버들과의 콜라보, 인스타그램 라이브, 온/오프라인 강연 또는 책이나 상품 기획 등 여러 가지 일을 다양하게 하면서 많은 수입 파이프 라인을 구축한다. n잡러라는 신조어도 이제는 친숙하게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유튜버나 프리랜서가 아니라, 조직에 속해있는 본업(예 - 회사원 등등)이 있는 사람들이 n잡러로 살기 위해서는 어떤 스킬들을 갖추면 좋을까?


* 지극히 개인적인 직/간접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라는 점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글쓰기 

웬 글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콘텐츠를 한 번이라도 제작해본 사람이라면 그 모든 것들이 글쓰기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안다. 유튜브를 예로 들어보자, 많은 콘텐츠들이 대본을 바탕으로 작업이 시작된다. 기본적인 영상의 내용이 글로 작성되지 않더라도, 자막 작업과 아래 캡션 그리고 적절한 태그들까지 필요한 글을 잘 - 쓰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을 확률도 올라간다. 그밖에도 글이 주가 되는 블로그나 브런치와 같은 플랫폼에 글을 연재하기 위해서도 본인만의 특별한 글쓰기 기술이 필요하다. 사진이 주처럼 보이는 인스타그램도 다르지는 않다. 실제로 인기 페이지에 등록되고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캡션인데, 사람들을 페이지에서 더 길게 머물게 하며, 댓글이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이때, 글쓰기나 말하기 스킬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잡을 수 있는 기회의 폭은 넓어진다.



영상 편집

예전에는 많은 잡지사에서 사진 편집 기술이 뛰어난 인재들을 찾았다면, 요즘은 영상 편집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다. 피지컬한 잡지를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어 폐간하는 곳도 생겨났기에, 그들의 콘텐츠들을 모두 디지털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진 몇 장으로 해야 했던 이야기를 영상 하나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잡지사들 뿐만 아니라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들도 활성화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영상 캠페인을 제작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선택했다. 이는 비단 패션계에서만 일어난 변화는 아니다. 많은 대기업들도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하여 그들의 서비스와 제품들을 선보이고 세상과 조금 더 가까이 소통한다. 이런 변화에서 쓰임 받는 인재가 되기 위해선 그들이 원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단연 영상 편집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요즘은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프리미어 프로나 에프터 이펙트를 영상 자료를 통하여 배우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이런 기술을 배우고 습득해보았으면 좋겠다. 간단한 컷 편집이나 자막 작업으로도 꽤 짭짤한 부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



통번역

한국어 이외의 언어를 능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많은 기회들이 생기는 일이다. 글로벌 시대에 사람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영어 이외에도 자본이 큰 중국이나 이웃나라 일본 또는 그 밖의 언어들로 간단한 통번역을 할 수 있는 실력이 생긴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이 꽤 많아진다. 번역가들을 고용하여 책을 번역하는 곳들도 많지만, 요즘은 일반일들도 번역일이 많이 뛰어든다. 페이지당 얼마라는 식으로 가격이 주어지고 그에 맞게 번역을 하게 되는데, 본업이 있는 사람들이 퇴근을 하고 하기 좋은 부업 중 하나이지 않을까. 또 통역일도 시간당 페이를 받아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서 하기 좋은 업무이다. 유튜버 중에서는 아예 해외 자막 편집자를 따로 두는 사람들도 많다. 본인이 잘하는 언어가 하나라도 있다면 이것을 이용하여 어떤 수입을 벌 수 있는지 한 번쯤은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다.



퍼스널 브랜딩

자기 PR시대라는 말이 조금 더 발전된 단어가 퍼스널 브랜딩인 것 같다. 이젠 나 자신을 알리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체가 한 브랜드로서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본업이 시달리면서 자기 자신을 점점 잃는다. 회사의 일이 내 일이 되어버리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느 순간에는 '현타'가 찾아온다. 결국 내가 오늘도 10시간, 11시간을 투자해서 완료한 일은 내가 아니라, 회사의 이익을 위한 일이었다는 사실이 공허함을 가중시킨다. 하지만, 퍼스널 브랜딩이 되어있는 사람은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회사의 이익을 위함인 동시에, 나의 새로운 콘텐츠의 영감이 되고, 이것이 나에게 또 다른 수입을 물어줄 기회가 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로서 느껴진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어떠한 일을 받아들이는 자세에서도, 일을 효율성과 스트레스 수치에서까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스스로의 브랜드 가치를 아는 사람은 기회들이 다가올 때 그것을 자신 있게 잡고, 더 많은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모든 스킬들을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내가 아무리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내가 이거 잘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없으면 다가오는 기회들을 자기도 모르게 흘려보내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도전해보자. 그럼 언제 어떤 일이 나를 찾아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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