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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쁠 희 Mar 24. 2021

MBTI보다 용한 나의 강점, 얼마나 알고 있나

간단한 검사로 내 재능을 알 수 있다면?


2020년 정말 큰 트렌드를 불고 왔던 MBTI는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 굉장히 핫한 토픽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MBTI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에 대해 토론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본 적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스스로 대해 알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싶었다.

어릴 때는 "00야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 망설임이 없다.

과정에 대해 무지하고, 무모하리만큼 순수하기 때문이었겠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너는 뭐를 하고 싶어?"는 둘째 치고,

"너는 뭘 잘해?" "뭘 좋아해?"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진다.

그래서 MBTI와 같이 나의 성향과 행동에 대한 분석을 나타내 주는 지표가 모두에게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나 또한 그랬고, 굉장히 맹신했지만, 한 편으로는 채워지지 않은 무언가가 있었다.

나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진짜 전문적인 인사이트가 필요했다.



그러다가 에디터 스쿨 4기에 합류하게 되면서, 

강점 검사를 받게 된다.



갤럽에서 시행하는 강점 검사는 사람들이 가진 34가지의 강점들 중 내가 이미 잘 활용하고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영역의 스킬들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검사이다.

MBTI처럼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들이 총 177개나 있는데 한 문제당 20초 내에 대답을 해야 하고,

선택을 미루면 그냥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고민할 시간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나는 상위 5개 만을 먼저 오픈했는데 전략, 개별화, 긍정, 배움 그리고 사교성가 나왔다.


상위 5개의 강점 검사를 하고 나면 대표 테마 보고서강점 심층 이해 가이드 - 이렇게 2개의 보고서를 볼 수 있다. 대표 테마 보고서는 테마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특징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주고, 

강점 심층 이해 가이드는 딱 '나만을 위한' 보고서라고 생각하면 좋다. 

내가 가진 상위 테마들끼리 서로 상호 호환되면서 제각각의 색을 띤다. 

그렇기 때문에 5개 중 4개가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이 가이드에 나와있는 내용은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긍정 테마가 나온 두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어떤 사람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을 찾는 사람이라는 분석이 나올 수 있는 반면, 필자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의 성격이나 행동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되어있다.






코칭을 받기 전에는 사실 굉장히 뻔한 이야기를 하는 리포트라고 생각했다.

근데 코칭을 받고 나서는 강점을 알고 있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것들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나의 일에

연결시키면 좋을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다.



1. 나의 강점들은 어떤 일이던 잘할 수 있게 만든다. 

갤럽은 '이런 성향을 가졌으니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하지 않는다. 다만 '여러분의 강점은 모든 곳에서 쓰임 받을 수 있고, 어떤 일이던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조직 안에서건, 조직 밖에서건, 어디에서건 나의 강점들은 나를 빛내준다 라는 것이

굉장히 강력하게 다가왔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았던가.

혹시라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현재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들,

이직하고 싶어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스스로가 뭘 잘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상위 강점 = 재능

나도 모르게 아주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과 생각들은 바로 재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가진 것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것들을 어떻게 하면 서로 더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1단계이다. 그것이 파악되고 나면, 내가 가진 돌덩이를 다이아몬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게 꾸준히 시간이 지나면 나의 재능들이 더 단단하게 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3. 강점은 곧 약점!

같이 코칭을 받은 사람들 중 몇몇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셨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제 이러한 부분들이 제 상위 테마로 나왔어요. 어떻게 하면 좋죠?"

강점이 잘 다듬어지지 않으면 그것이 약점의 형태로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워낙 나에게 있는 강한 테마들이기에 이것이 잘못 발산되는 경우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진로에 대한 생각이 많을 학생들 그리고 삶에 대한 무게와 부담으로 고민이 많은 사회인들까지

지금 당장 배워야 할 것은 누군가가 정해둔 틀 안에서,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어떤 스킬이 아니라

내가 가진 재능에 대한 공부를 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부어야 하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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