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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쁠 희 Apr 22. 2021

현타 온 직장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열심히 살아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를 마주할 때 필요한 건 따로 있다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 맞춰 열심히 일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뭘 위해 이러고 있지?

분명 나의 행복과 성취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무엇도 내게 충족되지 않을 때,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가 무엇을 '못 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답은 내가 못하고 있는 것이 없을 때가 많다. 분명히 우리는 주어진 시간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를 해내고 있을 것이다. 그럼 대체 뭐가 문제일까?




사람들 마다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높은 연봉이, 누군가 가는 직급이, 또 다른 어떤 이는 내적/외적 성장을 중요시 생각한다. 그런데 일주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나의 업이 이러한 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때, 많은 이들은 현타를 느낀다.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인가


범인 및 원인 찾기를 멈춰보자. 세상은 내가 원치 않아도 나라는 사람에게 기준점을 내밀고, 냉철한 평가를 해 줄 사람들과 상황들로 가득 차 있다. 스스로까지도 자신에게 냉혹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쏟아지는 호평을 받는 사람들이 매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도 뭔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다고 느껴질 때, 내게 진짜로 행복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커리어에서 얻는 행복이 너무 큰 데 그것이 채워지지 않는 다면 소중한 가치가 지켜질 수 있는 곳으로의 이직 등을 고려해볼 수 도 있다. 근데 내가 지금 당장 무언가를 확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소한 행복


정말 거대한 어떤 이벤트가 폭풍이 휘몰아치는 기쁨을 선사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들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계속되는 공허함을 채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반대로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게 되면, 조금 더 꾸준하게 행복감을 느끼고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몇 년 전에 바이럴 했던 단어 중 하나인 "소확행"이 대표적이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찾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할 수 있었는데, 요즘 자기 계발의 트렌드가 재테크, 돈 벌기, 10 잡(job) 등으로 넘어오면서 작은 행복들이 많이 잊혀져 버렸다.


일 할 때 받는 칭찬이나 보너스가 아니라, 나의 행복이 베이킹 재료를 사서 따뜻한 버터 스콘을 구워 먹는 일이라면 이걸 지키기 위해 돈을 벌고 일하는 이대로가 그만큼 불만족스럽지만은 아닐 것이다. 생각의 전환만 해도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뀐다.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이사이에 충분한 호흡을 넣어줘야 한다. 이 과정을 잘해주지 않으면 오래 뛰지 못하고 중간에 마라톤을 포기해야 할 수 도 있고, 과호흡과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쉼이 필요하다. 내게 진짜 평안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모른다면 스스로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주어 새로운 것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도 좋다.




나를 위한 삶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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