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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주는이 Apr 11. 2022

자연이 주는 위로

연둣빛 찰나의 봄 2

살면서 한 번쯤

마음 문을 닫고 싶을 때

있으리


어떤 위로도

닫힌 마음 열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하염없이 저무는

4월의 어느 해질녘


저녁 햇살 비추는

샛길을 따라 풀잎 하나

반짝인다


찰나의 그 연둣빛

닫힌 마음 문을 두드릴 때


마음 한 모퉁이

작은 틈새로 들어오는

위로를 재촉하는 싱그러움


자연이 주는

이 자그마한 위로로


다시 찾아드는

푸르른 삶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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