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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by 연아

하얗게 반짝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관계 속에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이사를 간다던가

아님 몸이 아프다던가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유였더라면


치사한 겁쟁이

돌이킬 수 없는 무거움


그 끝

씁쓸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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