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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y 30. 2019

속 쓰릴 때 우유 마시면 더 큰일나는 이유

민간요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출처 : MBN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민간요법이란 말 그대로 민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질병 치료법으로, 물론 민간요법 중에서는 근거가 있고 확실히 효과가 있는 치료법도 있지만 반대로 오히려 더 악영향을 끼치는 치료법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민간요법을 맹신했다가 병이 더 악화된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다양한 민간요법 가운데 어떤 것이 잘못된 민간요법일까? 많은 사람들이 정설처럼 믿고 있으나 사실은 잘못된 민간요법 10가지를 준비해봤다. 오히려 병이나 상처를 더 키울 수 있는 민간요법은 과연 어떤 것인지 함께 알아보자. 


벌에 쏘였을 땐 된장을 바르면 낫는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겠지만 실제로 아직도 벌에 쏘이면 된장을 바르는 이들이 많다. 벌에 쏘인 곳에 된장을 바르면 순간적으로 가려운 증상은 줄어들 수 있으나 된장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2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된장을 발라 환부를 악화시키기 보다는 병원을 찾도록 하자.

모기에 물렸을 땐 침을 발라야 한다?

 

살아오면서 한두 번, 어쩌면 그 이상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발라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없어지고, 붓기도 가라앉는다는 속설 때문인데, 이 역시도 잘못된 방법으로, 침을 바르는 순간에는 가렵지 않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 또한 침 속에는 세균이 많아 모기에 물린 상처 부위가 덧날 수 있다.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땐 침이 아니라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을 바르거나 물린 곳을 깨끗이 씻은 뒤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의 땀띠에는 소금물 목욕이 최고다?


어르신들 중에는 아직도 이 방법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근거 없는 민간요법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움은커녕 오히려 연약한 아이 피부에 소금물을 바르면 심한 자극을 받아 피부가 손상을 입게 된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여드름이 나지 않는다?


일부 여성들은 피임약을 복용하면 여드름이 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데, 증상 악화를 막는데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여드름 재발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다. 피임약의 주 성분인 에스트로겐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은 사실이나 각질 탈락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여드름 피부의 특성을 고칠 수는 없고,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이전처럼 여드름이 다시 심해진다.

무좀에 식초를 바르면 증상이 완화된다?


무좀에 식초를 바르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믿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은데, 피부의 각질이 벗겨지면서 일시적으로 가려운 증상이 사라질 수는 있지만 피부의 각질층이 사라지면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쉽게 건조해져 결국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게 된다. 또한 무좀에 식초를 반복적으로 바르게 되면 강한 산 성분이 피부에 화상을 입혀 세균에 감염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속이 쓰릴 땐 우유를 마셔라?


속이 쓰릴 땐 우유를 마시면 가라앉는다는 민간요법 역시 정설처럼 퍼져 있는데, 일단 약 알칼리성인 우유는 산성인 소화약과 만나면 중화작용을 해 일시적으로 속 쓰림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속이 더 쓰릴 수 있다. 그 이유는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과 칼슘 성분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한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은 궤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완전히 낫기 전 까지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목 푸는 데는 날달걀이 최고?


TV나 영화에서도 예전부터 자주 등장하던 장면으로, 목을 풀거나 노래를 부르기 전 날달걀을 먹는 이들이 많은데, 실제로 날달걀은 목소리를 내는 성대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날달걀 등의 음식을 삼킬 때 식도에 있는 후두개가 성대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날달걀을 먹으면 세균 감염이나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빙초산만 있으면 혼자서도 점을 뺄 수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점을 빼다가 피부 화상을 입는다고 한다. 빙초산에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만들어 점 위에 붙인 뒤 굳으면 떼어내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빙초산의 강한 산성에 의한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 화상은 일종의 화학 화상으로, 2차적으로는 세균 감염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서 점을 빼도록 하자.

레몬즙으로 치아 미백을 할 수 있다?


레몬이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꾀나 유명한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치아 관리법을 찾아보면 레몬즙으로 치아 미백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레몬 한 개를 즙을 낸 뒤 칫솔에 이 즙을 떨어뜨려 이를 닦으면 치아가 하얘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레몬은 산성 성분이 강해 치아 표면이 깎여 일시적으로 치아가 하얗게 보이는 것일 뿐 치아 자체가 하얘지는 것은 아니다.

멍이 든 자리에는 달걀 마사지가 좋다?


멍이 들었을 때 달걀을 문지르며 마사지를 해봤던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차가운 달걀로 멍든 부위를 살살 문지르면 멍이 금방 사라진다는 민간요법도 정설로 자리 잡았을 만큼 유명한데, 사실은 이 민간요법도 멍을 푸는 데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날달걀로 멍든 부위를 문지르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응고된 피를 풀어줄 수는 있지만 피부 조직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멍이 더 커지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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