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 의심하세요!
치매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은 특징이 비슷한 질환으로, 이 세 가지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간단하게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치매는 퇴행성 신경계 뇌 질환의 가장 큰 상위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데,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병은 80여 가지가 되며, 그 중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이 속해 있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는 운동증상이 전혀 없고 기억력이나 판단력, 시공간능력, 계산능력, 행동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 반면 파킨슨병은 이와는 다른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알츠하이머와 헷갈려 하는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으로는 어떠한 증상들이 있는지, 치료 방법은 어떠한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가장 눈에 잘 띄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편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고 손이나 다리를 쓰거나 움직이면 사라진다.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떨림을 ‘안정시 진전’이라고 한다. 이 떨림 증상은 보통 한쪽 또는 양쪽 손에서 시작되고, 시간이 흐르면 신체 다른 부분으로 퍼진다. 쉬는 동안에는 손이 떨리지만 손으로 물건을 잡으려고 할 때 떨림이 멈춘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파킨슨병 초기에는 이 증상을 관절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이 진행됨에 따라 경직은 근육이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 근육의 통증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부위에 따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두통이나 다리 통증 및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서동이란 몸의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으로, 단추를 끼우거나 글씨를 쓰는 작업 등 미세한 움직임들이 점점 둔해지고, 눈의 깜빡임, 얼굴의 표정, 음식을 삼키는 것, 걸을 때 팔의 움직임과 자세변경 등의 동작 횟수와 크기도 감소한다. 하지만 환자 본인은 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지적으로 처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파킨슨병 초기 환자들도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수면장애 증상인데, 깊은 잠에 들기까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면 중에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허공에 헛손질 또는 헛발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빈뇨 증상이 흔히 발생해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뇌를 포함한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비롯해 우울감, 환각, 정신적 또는 정서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생각을 집중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초기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을 단순히 정신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파킨슨병의 한 증상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앙파킨슨제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도파민제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장기간 도파민제제를 사용할 경우 후기운동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함께 실천하면 좋은 치료 방법으로 독성단백질 줄이는 방법을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노출되면 몸에서는 독성단백질이 생성되는데, 이 독성단백질은 신경세포에 손상을 입힌다. 즉, 스트레스는 파킨슨병 발병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기 때문에 독성단백질이 생성되지 않도록 호흡운동이나 식이요법, 수면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병행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하면 좋은 두 번째 치료 방법은 구조적 원인에 대한 교정 치료다. 몸에서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파킨슨병이 나타난 환자의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한 후 교정 치료 대상에 해당될 경우 교정 치료 등을 통해 체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운동 치료 역시 약물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의사와 상의도 없이 자신의 판단만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 운동 치료 방법을 고집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 치료란 파킨슨병 증상으로 인해 무너졌던, 혹은 무너지고 있는 운동 기능과 균형 기능을 바로 잡기 위한 치료 프로그램으로, 테라피타이치 등의 호흡 운동법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파킨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사항으로, 꼭 피해야 할 약물을 소개한다. 먼저 소화제(맥소롱: 맥페란, 레글란/레보프라이드: 레보설피아이드, 설피라이드, 레보프랜 등)를 피해야 하며, 그 다음으로는 안정제(할로페리돌, 퍼페나진)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 이 가운데 레보프라이드는 위장관 운동을 항진시키는 약물로, 우리나라에서 아주 흔하게 처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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