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대화, 이 한마디면 성공!
소개팅은 낯선 사람과 처음 만나 마주 앉아 대화를 해야 하는 자리다. 이 자리가 무척 떨리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대화의 포문을 열고 나면 금세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고 쉬운 질문부터 시작해 대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흐름을 끌고 가는 게 관건이다. 만약 소개팅의 경험이 전무하거나, 이성이 앞에 있을 때 굳어버려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주목하시길. 소개팅에서 꺼내기 좋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유용한 질문 10가지를 모았다.
너무 뻔하다고? 그런데 생각보다 실패 확률이 매우 낮은 질문이다. 소개팅을 하러 오기 전, 어떤 사소한 일들이 있었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등을 나누다 보면 한층 분위기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질문은 좀 더 대화를 자연스럽게 시작해 이끌어가기 위해 대화 중반보다는 초반에 던지는 게 더 효과적이다. 대화 내용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서로의 작은 습관이나 흥미 등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서로의 취향과 흥미 등에 대해 기분 좋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이다. 더군다나 휴가를 상상하는 동안 기분이 나쁠 사람이 있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기 마련이니 소개팅의 분위기도 한층 더 밝아질 것이다. 또 두 사람이 어떤 여행을 좋아하는지, 조금 더 나아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다.
영화 역시 대화에서 활용하기 좋은 소재다. 이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영화를 왜 좋아하는지, 어떤 점이 다른 영화와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등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미적 취향이라든지, 그 사람이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점을 중요시하게 보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 대한 취향은 서로 다른 경우에도 주거니 받거니 대화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은 편.
다소 면접 질문처럼 들릴 수 있으니 뉘앙스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심문하듯 물어보기보다는 좀 더 가볍고 캐주얼하게 질문해보자. 내가 보는 상대방의 이미지와 그 사람이 평가하는 스스로에 대한 정보를 통해 그 사람을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상대도 그 질문을 통해 자기 자신을 조심스럽게 어필할 수 있을 테니 일석 이조인 질문이다.
우리는 흔히 사람을 개 또는 고양이 중 한쪽에 더 가까운 유형으로 분류하곤 한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재미 삼아 대화하기에는 꽤 괜찮은 소재다. 개와 고양이의 성격은 무척 구분되니까, 어떤 성격을 좋아하는지 가볍게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다. 또 대부분 개와 고양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그다지 없을 것이다.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은 상대방에 대해 호감이 갈 때 그 사람을 더 알기 위해 유용하다. 그 사람과 좀 더 가까운 관계를 맺고 싶다면, 당신 역시 일종의 그 사람의 친구가 되는 것이니까. 언제 어떻게 만난 친구와 가장 친한지, 만나면 어떤 것들을 하는지, 그 친구는 어떤 점이 좋은지 등등에 대해 차분하게 얘기를 나누어보자.
호감이 가는 상대에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질문이기도 하다. 혼자 있을 때,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궁금해지니까. 이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취미나 생활방식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당신과의 공통점도 찾을 수 있는, 대화를 이어갈 요소가 많은 질문이다. 당신도 흥미가 있는 활동을 상대방이 언급한다면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자.
아침형 인간인지, 올빼미형 인간인지 물어보고 이에 대해 대화하는 것도 꽤 흥미롭다. 이 생활방식이 생각보다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아침형 인간이라면 좀 더 체계적이고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추구할 확률이 높고, 올빼미형이라면 좀 더 감성적이고 한 번 집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일 확률이 높다. 서로 비슷하면 비슷한 대로, 다르면 다른 대로 이야기를 나누어가면 된다. 상대방이 몇 시쯤 잠드는지 알게 되면 이후에 연락해도 괜찮은 시간대도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이것은 실제 대화를 위한 질문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당신의 배려를 표현하기 위한 표현이다. 일종의 질문의 형식을 빌린 배려랄까? 만약 상대방이 조금 불편해한다면 애초에 계획했던 것을 고수하기보다는 다른 옵션으로 빨리 바꾸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소개팅에선 가장 쾌적한 분위기에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누구나 최소한 맛집 한 개쯤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니 대화가 술술 풀리기에 좋은 주제다. 이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는 사람인지, 혹은 줄서서 맛집을 기다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지도 알 수 있다. 또, 상대방이 맘에 든다면 은근슬쩍 함께 가자는 뉘앙스로 표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