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화재의 10가지 원인
전기 화재란 전기적 원인에 의한 화재를 총칭한 말로, 그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순간의 방심으로 인한 전기 화재를 비롯해 안전 부주의가 만든 전기 화재, 낙뢰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 화재 등 전기 화재의 종류는 다양하다.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그래서 예방이 더욱 중요한 전기 화재 원인 10가지를 준비해봤다. 과연 전기 화재의 원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남의 일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항상 화재 예방에 주의하도록 하자.
과전류란 전압이나 전류의 급격하고 순간적인 증대로 일어나게 된다.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Joule의 법칙에 의해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과전류에 의해 발열과 방열의 평형이 깨지게 되면 발화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낙뢰가 있으면 전력선에 과전류가 흘러 전기 제품이 파손될 염려가 있다.
단락으로 인한 전기 화재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락이란 전선의 두 부분이 어떠한 이유 때문에 저항이 적거나 없는 상태에서 접촉하는 것으로, 즉 합선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때 저항이 거의 0이 되기 때문에 옴의 법칙에 의해 순간적으로 엄청난 전류가 흐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모두 자체적으로 저항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거치지 않고 허용 용량 이상의 전류가 전선에 흘러 순간적인 폭발과 발열로 인해 전선이 녹고 주변 물질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락이란 단락전류가 대지로 통하는 것을 말하는데, 전선이 끊어져 땅의 지면이나 지면에 심어진 나무 등과 만나면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만약 이 전선이 금속체 등에 지락되는 경우에는 스파크에 의해 발화되기도 한다.
누전이란 절연이 불완전해 전기의 일부가 전선 밖으로 새어 나와 주변의 도체에 흐르는 현상으로, 전기장치나 오래된 전선의 절연 불량, 전선 피복의 손상 또는 습기의 침입 등이 주된 원인이다. 누전이 되어 전류가 흐르는 부분에 신체의 일부가 닿으면 감전 사고를 야기할 수 있으며, 전류에 의한 열이 인화물질에 공급될 경우에는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선과 기기 간 접촉 상태가 헐거울 때 저항열이 증가하여 발열(아산화동 발열현상)에 의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데, 집이나 공장 등의 건물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도 접속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2016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슬라의 세단 타입 전기 자동차 ‘모델 S 90D’의 전소 원인도 전기 계통의 접속 마비 때문이었다고 한다.
전선의 피복이 경년변화에 의해 탄화되면 누전(도전성)에 의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트래킹 현상이라고 한다. 절연과 관련해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활선작업이나 활선 근접작업에서 작업자가 맨손으로 충전부에 접촉하면 전기가 인체에 흘러 감전재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고무나 비닐로 되어있는 보호구를 사용해 작업자의 손이나 발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를 전기 절연이라고 하는데, 전기 절연은 안전상 대단히 중요하다.
전하가 정지 상태에 있어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전기를 정전기라고 하는데, 정전기 화재는 정전기 스파크에 의해 가연성 가스 및 증기 등에 인화할 위험이 크다. 하지만 스웨터를 입을 때 순간 느껴지는 정전기나 머리카락 정전기처럼 일상생활 중 안전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정전기는 안심해도 좋다.
열 발생 전기기기를 가연물 주위에서 사용하거나 열의 방산이 잘 안 되는 장소에서 사용할 경우, 가연물에 열이 축적되어 발화하는 것을 열정 경과에 의한 발화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전기스토브 등을 담요로 씌워 방치하면 전기스토브의 열이 축적되어 담요에 착화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형광등기구 내에서 발생하는 출화위험은 안정기의 절연열화에 의한 발열, 조립불량에 의한 코일의 손상, 콘덴서의 절연열화, 코드 및 리드선의 단락, 누전 등이 있다. 때문에 형광등을 갈아 낄 때는 항상 전기 안전에 신경 써야 하고, 조립 불량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조립해야 한다.
낙뢰는 일종의 정전기로서 구름과 대지간의 방전현상이며, 낙뢰가 발생하면 전기회로에 이상 전압이 유기되어 절연을 파괴시킬 뿐만 아니라 이때 흐르는 전류가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낙뢰에 의한 대전류가 땅에 이르는 사이 순간적으로 방대한 열이 발생해 이것이 가연물을 발화시켜 폭발하거나 화재를 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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