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진, 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이제 삶의 큰 영역이 되었다. 잘 연락하지 못하는 친구들의 근황을 알 수 있고, 서로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SNS는 타인과 타인을 이어주는 끈과 같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되는 공간인 만큼 분명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좋은 의도로 올린 사진이 타인에 의해 악용될 수도 있고, 스스로 위험을 자초할 수도 있다. SNS를 즐기더라도 가능한 한 올리면 안 되는 사진들이 있다. 그 8가지를 소개한다.
해외여행을 자랑하고자 항공권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절대로 삼가야 할 행동이다. 탑승권 바코드에는 생각보다 많은 개인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 탑승권의 바코드에는 이름, 출발지와 목적지는 물론 가입한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정보까지 담겨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항공편을 바꾸거나 항공 마일리지를 훔칠 수도 있으니 항공권은 SNS에 올리지 말고 찢어버리자.
몇몇 공인들이 SNS에 투표용지를 올리면서 문제시되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항. 선거 당일 자신이 투표한 투표용지, 또는 직접적이지 않더라도 자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있도록 투표용지를 촬영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유포하는 것은 불법이다.
공연 티켓을 SNS에 올리는 것 역시 자신의 신변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장기간 범죄를 계획하는 사람이 주변을 맴돌고 있다면 말이다. 공연 시간 동안 당신은 집을 비울 것이라는 정보를 넘겨주는 셈이 되고, 공연 티켓에 쓰인 당신의 이름과 결제 정보도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 또 공연 티켓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티켓을 허위로 판매하는 사기꾼의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자신이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업무 중 회의 사진이나 세미나 등에 참석해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사진 안에 담긴 정보가 경쟁사 등에 유출이 될 수 있다. 장소, 시간, 참석자 및 세미나 주제나 회의 내용은 타사에 흘러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하자.
기술이 발달한 시대엔 손가락을 보이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2014년 독일의 해킹그룹 CCC가 촬영된 사진만으로 타인의 지문 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시연한 적이 있다. 지문 위조에 적합한 포즈가 바로 한 손으로 브이를 그리는 것이라고. 또 셀카의 경우에는 근거리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랑스러운 자녀를 자랑하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많은 사진을 올린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위험한 행동이다. 일단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은 나중에 자녀에게 심리 사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신분 도용과 같은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다. 특히 신체 노출이 많은 사진은 되도록 올리지 말고, 자녀의 사진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만 볼 수 있게 한정하는 게 좋다.
사교 행사가 진행된 뒤 인증샷을 남기는 건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교적 모임이나 파티 등을 진행할 때 자랑을 하고 싶거나, 더 많은 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SNS에 공개적으로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당신의 스케줄과 위치를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써 악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분명 장소, 시간, 참석자 등의 정보가 담겨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친구와 개인적으로 나눈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되도록이면 올리지 말자. 그리고 일상 사진을 찍었을 때 근처에 자신의 전화번호나 주소, 카드 번호 등이 보이는 물품은 없는지 체크해보자. 특히 택배 상자에 붙여져 있는 주소가 적힌 스티커가 찍히는 것도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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