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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n 14. 2019

모르면 당하는 해외 여행 사기 수법들

해외에서 조심, 또 조심해야 할 사기 수법은 무엇이 있을까?

 


즐거운 해외여행, 가는 곳마다 신기하고 새로워 여기저기 둘러본다. 그러나 이국적인 풍경에 넋 놓고 즐기다간 한순간에 소중한 물건들을 몽땅 잃을 수 있다. 나중에 생각하면 이것도 추억이라 여길 수 있을지 몰라도 사기꾼들한테 눈뜨고 코 베인 그 순간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 소지품은 간소화하여 몸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둬야 하며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선 안 된다. 해외여행 시 쉽게 당할 수 있는 사기 수법을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친절을 항상 경계해라


해외여행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은 의외로 ‘친절한 사람’이다. 물론 현지인 중 상당수는 다른 의도 없이 친절을 베풀기도 한다. 하지만 친절한 척 다가와 방심한 틈을 타 소지품을 훔쳐 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늘 경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예를 들면 옷에 새똥 같은 것이 묻었다는 식으로 접근하여 닦아주는 척하며 소지품을 훔쳐 가는 사례가 있다. 이 수법은 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일어난다고 알려졌다.



파리, 로마 등 유명 관광지에서 주로 쓰는 사기 수법 중 하나는 실팔찌를 팔에 걸어주는 것이다. ‘관광객에게 팔찌도 걸어주고 참 친절한 도시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전이 있다. 고맙다는 표시를 하고 지나치려는 순간, 팔찌 값을 달라며 돈을 요구할 수 있다. 혹은 팔찌가 필요 없다며 실랑이 벌인 틈을 타, 어디선가 공범이 나타나 소지품을 슬며시 가져가기도 한다. 특히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에서는 소지품을 잘 간수하고, 다른 사람이 손목 부위에 쉽게 손댈 수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황스러운 상황을 경계해라


해외여행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상황 중 하나는 정신을 쏙 빼놓는 것이다. 이때 휘말리지 않고, 본인의 소지품을 잘 챙겨야 한다.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많이 일어나는 수법 중 하나인 기차 창문 두드리는 수법은 여러 관광객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당해본 사람의 말에 따르면, 한 사람이 갑자기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며 시선을 끈다고 한다. 깜짝 놀라 정신이 없는 틈에 다른 한 명이 빠르게 가방이나 소지품을 훔쳐 가는 수법이라 알려졌다. 이들은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 밖으로 도망쳐 잡기가 쉽지 않다.


 

갑자기 튀어나와 장미꽃을 주는 수법도 있다. 오스트리아나 스페인 등에서 자주 보이는 이 수법은 장사를 하고 남은 장미꽃이라 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반강제적으로 장미꽃을 안겨준다. 그러고는 얼떨결에 장미꽃을 들고 있는 모습을 찰칵 찍어준다. 당황스럽긴 하지만 공짜라고 하니 일단 받고 돌아서는 순간, 태도를 싹 바꾸며 돈을 달라고 요구한다. ‘그럼 그렇지’하고 필요 없다고 장미꽃을 돌려줘도 막무가내로 사진을 찍어줬으니 돈을 달라고 뻔뻔하게 요구한다. 눈 뜨고 코 베이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주든 받지 말고, 무표정으로 단호하게 ‘No, thank you’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동정심을 경계해라


파리 에펠탑 근처에는 집시가 많다. 보통 어린아이나 청소년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기부 카드 등을 들고 다니며 사인을 요구한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좋은 일을 하려나 보다’라고 생각한 당신, 소매치기당하기 딱 좋다. 집시는 혼자 다니지 않고 무리를 지어 다니며 한 명은 사인을 요청하고 다른 사람은 가방을 뒤지면서 소지품을 훔쳐 간다. 집시는 틈이 보인다 싶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끝까지 쫓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좁은 가게나 매표구에서도 경계를 놓쳐서는 안 된다. 좁은 곳에서 동전 여러 개를 떨어뜨리는 행위는 당신의 동정심을 이용해 물건을 훔치는 수법 중 하나일 수 있다. 여러 개의 동전을 일부러 바닥에 흘려서 뒤에 서있는 당신을 불쌍하게 쳐다본다. 혼자서 줍기에는 꽤 많은 양의 동전을 쓸쓸히 줍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자니 가만있을 수 없어 자연스럽게 같이 동전을 주워준다. 동전을 줍기 위해 몸을 낮추고, 소지품을 잠깐 몸에 떨어뜨려 놓는 순간 범인은 당신의 소지품을 들고 잽싸게 도망갈 수 있다.

한국에서 안 해본 행동을 경계하라


해외여행할 때는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 언뜻 쉬워 보이는 일은 당신이 지갑을 열도록 유도하려고 누군가가 쉬워 보이게 만든 함정일 수 있다. 사람들이 안 당할 것 같으면서도 당하는 일명 '야바위 수법'은 프랑스 파리에서 주로 쓰이는 수법이다. 에펠탑 근처나 프랑스 센강에 있는 흰색 다리, 퐁네프는 야바위꾼들이 자주 출몰하는 장소 중 하나다.


거리에서 우연히 야바위 하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던 당신, 돈을 거는 사람마다 다 돈을 따간다. ‘나도 하면 따겠는데?’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와 ‘저 정도면 너도 돈 딸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50유로가 금방 100유로가 되겠는데?’라는 식으로 당신을 부추긴다. 용기를 얻어, 한국에서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야바위 게임에 참여한 당신은 한 번에 50유로, 한화로 약 6만 원의 돈을 걸고, 불 보듯 뻔히 금세 돈을 다 잃는다.



옆에서 부추기는 사람, 야바위꾼, 앞에서 돈을 땄던 사람 다 한 패라는 걸 은연중에 알면서도 당하게 되는 사람 심리가 무섭다. 해외여행을 떠나면 한국에서 안 해봤던 여러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거저 얻을 수 있는 건 없다는 명언을 가슴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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