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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04. 2016

상처 주지 않고 혼내는 법

엄마 아빠의 잘못된 훈육이 아이를 망친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부모는 아이가 올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혼을 낸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를 혼을 내면 아이가 상처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의 자존심과 자존감까지 낮아질 수 있다. 잘 되라고 혼을 낸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이를 훈육할 때에는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혼을 내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훈육을 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아이의 잘못된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혼을 낼 때, 상처 주지 않고 올바르게 혼을 내려면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혼나는 이유 설명하기

우선 아이를 혼을 낼 때에는 부모의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에, 혹은 부모의 기분에 거슬려서 혼을 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혼이 날 때 정확한 이유 없이 혼이 나게 되면 불만을 갖게 된다. 따라서 아이를 훈육하고 혼을 낼 때에는 잘못한 행동이 무엇인지 간결하고 단호하게 말해주어야 한다.




2. 잘못된 점만 혼내기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혼을 낼 때 혼나는 시점에서의 잘못된 점뿐만 아니라 며칠 전 혹은 과거에 잘못한 점까지 끄집어내며 ‘너는 도대체 왜 이러니?’라고 면박을 주곤 한다. 그렇지만 이 역시도 잘못된 행동이다. 이런 말을 아이에게 하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모든 면을 비난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를 혼낼 때에는 그 시점, 그 당시에 잘못한 점만 혼내야 한다.




3. 감정적으로 말하지 않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를 혼낼 때에는 자신의 감정을 실어서 혼내서는 안 된다. ‘너의 이런 행동 때문에 엄마 혹은 아빠는 너무 화가 나’, ‘너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졌어’는 올바르게 혼내는 말이 아니다.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ㅇㅇ아 너의 이런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잘못된 거야’처럼 말해주는 것이 옳다.




4. 남과 비교하지 않기

일부 부모들은 아이를 혼을 낼 때 ‘ㅇㅇ는 공부도 잘 하고, 엄마 아빠 말씀도 잘 듣는다는데 너는 왜 그러니?’ ‘언니/형은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너는 맨날 놀기만 하니?’처럼 어떤 상대와 비교하는 말을 아이에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과 비교하는 것은 아이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낮아지게 만들고 심할 경우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갖게 만든다. 따라서 그 누구와도 아이를 비교하면 안 된다. 




5.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

아이를 혼낼 때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 아이는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도 전에 무서운 부모의 모습을 보고 지레 겁을 먹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된다. 특히 매번 혼낼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자칫 아이의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혹은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6. 정해둔 방식으로 혼내기

무조건 회초리를 들고 체벌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가끔씩 사랑의 매도 필요할 때가 있긴 하지만, 아이를 혼낼 때에는 미리 자신이 정해둔 방식을 지켜가며 혼내야 한다. 같은 잘못을 했는데 지난번엔 소리 지르고 혼을 내더니 며칠 전엔 회초리를 들고, 오늘은 ‘하지 마’라는 말 한마디로 끝이 났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7. 공개된 장소에선 혼내지 않기

아무리 어리다고 할지라도 아이에겐 지키고 싶은 자존심이 있고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다. 아이를 혼낼 때에는 밖이 아닌 집에서, 혹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혼내야 하며 부모와 아이 외에 다른 이가 혼나는 모습을 보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형이 혼나고 있다면 동생에게는 이 모습을 보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8. 아이의 이야기 들어주기

아이가 잘못한 상황이라고 판단이 되어도 일단 아이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 상황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러한 행동밖에 없었을 수도 있고, 다른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아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혼내더라도 늦지 않다. 또한 아이가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다음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어야 한다.




9.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기

아이가 잘못을 해 이미 혼을 냈는데도 계속해서 그것을 곱씹고 며칠이 지나서 ‘너 그때 진짜 왜 그랬어?’라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다. 그날 잘못한 것은 그날 혼내고 그날 이후로는 언급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계속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반성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잔소리, 듣기 싫은 소리로 인식해 버린다.




10. 혼을 내고 난 후에 해야 할 부모의 행동

아이는 부모에게 혼이 나고 나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상태가 된다. 아이와 이야기가 끝났으면 혼자서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그 이후에는 아이를 꼭 안아주며 ‘너를 미워해서 혼낸 것이 아니라, 이러한 행동을 그냥 두고 방관하면 네가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잡아주려고 혼을 낸 것’이라고 혼을 낸 이유를 말해주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꼭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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