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흔드는 ‘편두통’, 원인과 증상부터 꼼꼼히 파악하자!
머리가 콕콕 쑤시듯 아픈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편두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편두통은 일반인의 약 10% 정도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두통 중 하나로, 국내만 해도 400~5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편두통의 증상은 경미한 두통부터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전조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일상과 삶의 균형을 흔든다. 편두통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위험요인을 찾을 수 있다면 편두통을 근소하게나마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일부 존재한다. 아래에서는 편두통의 모든 원인과 증상 등을 꼼꼼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자.
편두통은 머리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주기적이고 발작적인 두통을 의미한다. 주로 두통이 머리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편두통’이라 불린다. 흔히 한쪽 머리의 두통이 있을 경우 편두통이라 생각하지만 편두통은 양쪽으로도 두통이 올 수 있으며, 긴장형 두통, 긴장성두통 등 다양한 편두통의 명칭이 존재한다.
편두통 증상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편두통이 나타날 때 신경세포 단위에서 어떤 분자생물학적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으로, 명확한 원인 발견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는 모습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진 않았으나, 현재까지 제기된 편두통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의해 뇌 신경과 혈관 계통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의 연구인 새로운 뇌신경 영상기법에 의해 편두통이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편두통 환자는 애당초 민감한 뇌, 민감한 신경, 민감한 혈관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상태에서 유발자극을 받게 되면 편두통 발작이 일어난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한 삼차신경에서 주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신경 섬유가 통증에 더욱 민감하게 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편두통의 통증은 주로 머리 한쪽이 콕콕 쑤시듯 아프거나 뒷목, 머리, 어깨 등이 조이듯 아파오는 통증도 존재한다. 한 보도기사에 따르면 실제 여러 유형의 편두통 통증을 1~10점까지 수치화해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편두통의 통증 강도는 7.1이었다. 이는 골절로 인한 통증 강도인 7점 보다 높고, 출산의 통증 강도인 7.3점 보다 낮은 수준으로, 편두통이 일상과 삶의 균형을 얼마나 저해시키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편두통의 증상으로는 먼저 뇌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 두통을 의미하는 1차성 두통이 있다. 1차성 두통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두통으로 긴장성 두통, 혈관성 두통, 원인미상 두통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긴장성 두통은 심한 스트레스나 경직되고 긴장된 자세로 인해 뒷목이나 뒷머리 또는 머리 전체에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운동부족과 근육의 부적절한 사용 등으로 인해 머리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한 경우 유발된다. 긴장성 두통 80% 이상은 주위 근육과 근육 부착, 안대 등에서 유발되는 통증이다.
여러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인 2차성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근막동통 증후군, 약물에 의한 두통, 뇌종양, 뇌출혈 등이 있다. 대부분 2차성 두통을 겪는 환자들은 두통에 대한 경각심 없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당시에는 일시적으로 두통 증상이 사라질 수 있지만 내성이 생기면서 오히려 진통제를 복용해도 별 효과가 없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이 있다. 편두통 환자들 상당수 이상이 가족력을 가지고 있어 이미 학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편두통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편두통의 한 유형인 가족반신마비편두통은 보통염색체우성으로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게는 특히 편두통이 생길 확률이 높은 편이다. 월경 증후군과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임신 중이나 폐경 이후 편두통이 호전되는 증상은 편두통에 있어 호르몬의 영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보통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두통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거나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통증의학과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편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두통 빈도나 강도, 지속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평소 편두통 발작이 생기지 않도록 의사의 지시 하에 약물을 복용해 두통을 완화시키는 것이 예방요법이 될 수 있다. 심한 두통은 삶의 질을 망가뜨리고 이차적으로 다른 질병 발생을 앞당기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한 달 세 차례 이상의 심한 편두통이 주기적으로 발생해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흔들 정도라면 전문의 진료를 받은 후 편두통발작을 방지할 예방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편두통 증상은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대개 심각한 합병증이나 장애를 일으키지 않아 안심해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을 받아 알맞은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있는지 찾은 후 이를 제거해야만 한다.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생활습관을 관리해 편두통을 유발하는 유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법 중 하나는 편두통 발생과 관련 있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음식은 술로, 레드와인은 대표적인 편두통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그외에도 치즈, 초콜릿, 발효음식, 산에 절여진 음식, 과량의 카페인 등도 편두통의 발생 원인과 관련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가급적 멀리하는 편이 좋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편두통의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이다. 편두통 환자의 반 이상에게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때로는 심한 정신적 긴장도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나치게 밝은 빛과 햇빛도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상한 냄새 역시 편두통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후각적인 자극에는 신나, 담배 냄새, 알코올 냄새 같은 불쾌한 냄새도 편두통을 일으키지만 향수, 꽃향기, 디퓨저, 향초 향기 같이 좋은 냄새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이러한 요소들을 가급적 차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