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헤어디자이너, 간호사, 소방관 등 남들 쉴 때 일하는 직업
모든 사람이 명절이니 연휴니 하면서 즐겁게 휴일을 즐기는 시간에 쉬지 못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휴일도 달라지는 것이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휴일에도 일해야만 수입이 올라가는 직업도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쉬는 휴일에도 사명감으로 일을 하는 소방관, 간호사 등의 직업군도 있다. 그렇다면 남들 쉴 때 함께 쉬지 못하는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카페 같은 자영업은 가게 문을 열고 영업을 해야만 매출이 나는 직업이다. 따라서 주말이나 공휴일은 물론이고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만 한다. 게다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쉬는 주말이나 공휴일은 매출이 더욱 많이 나는 기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남들이 쉴 때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얼핏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는 직업이 PD나 기자이다. 언론이니 저널리즘이나 하는 이상적인 직업의식이 좋은 이미지로 떠오르지만, 현장에서 닥치는 험한 일들을 하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 있을 때도 있고 휴일이나 연휴에도 일반 직장인보다 더 근무하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는 말 그대로 직장에 출퇴근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일하는 직종이다. 그러나 이렇게 자유의지대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은 프리랜서도 일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자유롭지만은 못하다. 일을 받으면 근무시간은 날짜든 시간이든 정해진 것이 없다 보니 사실상 자유로워 보이지만 늘 자유롭지 못한 것이 프리랜서이다.
직장인이나 평일에 일이 있는 사람들은 휴일에 미용실을 찾게 되는 것이 일상적이다. 당연히 헤어디자이너들도 휴일에 출근해서 늦은 저녁까지 근무하며 고객의 머리 모양을 책임져야 수입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헤어디자이너도 남들이 쉬는 휴일이나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인 것이다.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도 휴일은 물론 3교대로 밤이나 새벽까지 잠 한숨 못 자고 교대로 뛰어다니며 환자들을 돌본다. 겨우 아침에 동료와 교대를 하고 퇴근하는데, 일반 사람들은 이 시간에 출근하기도 한다. 낮에 퇴근해서 수면을 취하니 삶의 질 또한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휴일이 길면 응급환자도 많아 일이 더 힘들고 고되다고 한다.
버스는 명절이나 연휴에는 새벽까지 연장근무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모두 연휴나 명절에 버스를 이용해서 고향으로 떠나거나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으니, 당연히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들로서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제때 화장실도 갈 수 없어 위장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할 정도이다.
주방 안에서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들은 남들이 쉬는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점심을 먹으러 온 사람들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고 휴일에는 배달요리를 시켜먹는 사람들의 요리를 만들어야 하므로 더더욱 쉴 수가 없다. 남들이 쉬면서 즐기는 식사시간이 요리사들에게는 쉼 없이 일을 해야만 하는 시간이다.
밤낮으로 24시간 깨어있어야 하는 소방관은 극한직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언제 울릴지 모르는 출동 벨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편하게 쉬는 시간을 즐길 수도 없다. 소방관은 단순한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응급환자의 수송이나 긴급사태 발생 시 인명구조 등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므로 남들이 모두 쉴 때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는 공무원이다.
백화점은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화려한 진열장 안에서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의자는커녕 화장실 이용도 제대로 못 한 채 일하는 힘든 직업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쉬는 연휴나 주말에는 더 많은 고객이 백화점으로 몰리다 보니 쉬지 못할뿐더러 감정노동까지 정신적 고통도 심각하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주말이나 연휴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많이 찾는 곳이 궁이나 능원 등의 문화재이다. 그곳에서 경비하거나 표를 판매하는 문화재 직원들도 관리를 위해 쉬는 날에도 근무를 게을리 할 수 없다. 서울만 해도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 등 문화재를 보존하고 유지하기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하는 문화재 관련 종사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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