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안 좋은 사람의 특징
살다 보면 정신이 없어서 중요한 일을 깜빡하고 놓치는 경우도 있지만 매번 깜빡깜빡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필요한 기억은 항상 잊어버리고 꼭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만 아주 선명하게 기억날 때는 정말 누구를 탓할 수 없이 답답함만 폭발한다. 물론 이런 저질스러운 기억력을 고치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도 들였지만 예전에 메모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메모를 적을 때는 자신만이 아는 그런 단어나 문장으로 적어놓기보다는 아예 직관적으로 써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까마귀 고기 대신 기억력 향상에 좋은 아보카도나 초콜릿을 자주 먹어야 할 기억력 안 좋은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보자.
대화 도중 뭔가 단어를 말하려고 할 때 정말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던 경험,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기억력 안 좋은 사람들은 이런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뭔가 검색하려고 인터넷 검색창을 켜거나 핸드폰을 켰는데도 뭐 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또 기억이 날 듯 말 듯 어렴풋이 이미지만 생각나고 도저히 그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잠시 다른 생각을 해보거나 처음부터 다시 그 단어를 말하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둥지둥 집을 나선 것도 아닌데 꼭 뭐 하나씩을 빼먹고 나와서 다시 집으로 가는 일도 많다. 외출 전 지갑, 핸드폰 등 가장 중요한 소지품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꼭 챙겨가야 하는 물건이 있다면 생각났을 때 현관 바로 앞에 두면 나갈 때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다. 집에서 외출할 때는 괜찮지만 문제는 밖에서다. 음식점이나 공중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두고 나오는 경우는 정말 많다. 착한 사람을 만나면 다시 되돌려 받을 수 있지만 못 돌려받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볼일을 볼 때도 절대 어딘가에 올려두지 말고 주머니나 가방 혹은 손에 반드시 갖고 있도록 하자.
기억력 안 좋은 사람들이 하는 말 중 가장 많이 하는 말에는 ‘아 맞다(아 까먹고 있었다), 아아 맞다(아아 그랬었지 까먹고 있었다), 어? 어디다 뒀더라(도대체 기억이 안 나네)’로 추려볼 수 있다. 분명 뭔가 약속이 있었던 것 같고 해야 할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가닥이 안 잡힐 정도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다가 약속을 더블로 잡고 결국은 미리 있었던 스케줄이 생각나면서 ‘아 맞다’를 외친다. 본인이 해야 할 일이라면 시간을 바꿔 해도 상관없겠지만 누군가와의 약속은 중요하므로 약속을 정할 때마다 캘린더 어플에 바로 메모와 알람을 입력해 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명 낯이 익은 사람인데 이름이 뭐였는지는 고사하고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된 사람인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마주쳤는데도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이렇게 사람을 잘 기억 못 하는 문제는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 데다가 주변 사람들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정말 답 없이 본인 혼자서 끙끙 앓을 수밖에 없다. 만약 그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걸어온다면 최대한 반가운 얼굴로 인사하고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면서 대화 내용으로 힌트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했던 얘기를 하고 또 하고, 이 정도면 왠지 같은 말 반복증에 걸린 사람 같다. 물론 일부러 그 얘기를 반복해서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했는지 안 했는지 정말 생각이 안 나기 때문이다.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전에 얘기했었다는 것이 문득 들 때가 있는데 상대방은 그냥 조용히 듣고 있는 반응, 혹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칼같이 자르면서 ‘지난번에 얘기했었잖아’라는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조용히 듣고 있다면 그 사람 역시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거나 배려가 깊은 사람이고 칼같이 자르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그런 기억력을 더 이상 참기 힘들 정도로 많이 겪어본 사람일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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