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에 대한 모든 궁금점 해결!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부어서 반지를 낀 손가락은 터질 것 같고 주먹도 잘 쥐어지지 않아 저린 듯한 느낌이 들 때, 퇴근 즈음 되면 발과 다리가 퉁퉁 붓는 듯 아침에 널찍했던 구두도, 바지통도 불편하게 느껴질 때, 아마 한 번 이상씩은 다 겪어본 현상일 것이다. 몸에서 부기가 느껴지면 무겁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데도 불편함을 겪는다. 체중이 딱히 오른 것 같지도 않은데 살쪘냐는 소리를 듣고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부기는 몸 여기저기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관리를 해주어야만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부기의 원인과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관리 방법까지 확인해보자.
우리 몸은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육이나 지방세포 안쪽에 있어야 하는 수분이 세포 밖에 나와 있는 상태로 수분의 분포 비율의 밸런스가 깨지게 되면 부기가 나타날 수 있다. 즉 수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것이 몸속에 남아 부어 보이고 눌렀을 때 푹 들어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남아 있는 물은 주변의 지방조직이 흡수하면서 커지기 시작하고 딱딱해지면서 주변 부위를 압박해 또 다른 부기를 유발할 수 있다. 결국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셀룰라이트까지 생기게 된다. 생활습관에 의한 부기라면 쉽게 관리할 수 있지만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간 질환 등 병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얼굴 부기
- 원인: 보통 얼굴의 부기는 짠 음식을 많이 먹어 나타나는 일시적인 부기 형태로 나타난다.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할 경우 삼투압 현상이 나타나면서 세포내액이 조직세포로 비정상적으로 많이 이동하게 되고 이에 따라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야식으로 라면이나 간이 센 음식을 먹고 바로 자게 되면 다음 날 아침 얼굴이 퉁퉁 붓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체중은 변함이 없지만 얼굴 부기가 심해졌다면 나트륨에 의한 부기일 확률이 높은 편이니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 해결 방법: 얼굴 경락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과 동시에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손으로 하는 것보다는 괄사 요법에 사용되는 도구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나무나 옥, 도자기 등으로 만들어진 도구로 얼굴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정맥으로 보내면서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부기가 정체되어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해주면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부기가 쉽게 빠질 수 있다. 짜게 먹는 습관보다는 저염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인 칼륨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칼륨 함유 식품에는 감자나 고구마, 바나나, 우유, 가지 등이 있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소화를 어렵게 해 신진대사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다리 부기
- 원인: 앉아 있든 서 있든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특히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부기가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혈액과 림프액이 하체로 쏠리면서 늘 부종을 달고 살고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하지 정맥류와 셀룰라이트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굽이 높은 힐이나 아예 굽이 없는 플랫 슈즈의 경우 모두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가 쉽게 부을 수 있다.
- 해결 방법: 혈액과 림프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서는 근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아래로 내려간 혈액이 다시 위로 올라오게끔 하는 것은 근육의 역할이 크므로 꾸준한 하체 근육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차나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하체의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신 부기
- 원인: 혈액순환과 독소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몸 전체적으로 부기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해 배출하는 수분인 조직액이 혈관과 림프관이 위축되어있는 상태에서는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림프관에서 배출되지 않은 독소들은 결국 전신 부기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소 림프절 부위가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독소가 많이 뭉쳐 있는 것이니 마사지를 통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 해결 방법: 독소가 배출되는 림프절을 풀어줌으로써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데 우리 몸의 림프절은 쇄골, 겨드랑이, 서혜부, 무릎 뒤쪽 등에 위치하고 있다. 귀 뒤에서 시작해 목선을 따라 쇄골 쪽으로 부드럽게 쓸어준 다음 다시 겨드랑이 안쪽으로 마사지해준다. 이때 겨드랑이를 가볍게 통통 쳐줘도 좋다. 발에서 거꾸로 올라와 종아리를 쓰다듬으며 무릎 뒤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시간이 없다면 서혜부만 공략해도 좋다. 골반 뼈에서 허벅지 안쪽까지를 잇는 일명, Y존인 서혜부의 림프절을 풀어주게 되면 전신 부기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임신 부기
- 원인: 임신 중 손이나 발이 붓는 가벼운 증상은 임산부 대부분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임신 상태에서는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더 많은 혈액이 필요한데 혈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수분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다리와 발도 많이 붓게 되는데 이는 중력의 영향으로 발과 다리 쪽에 모이면서 나타나게 된다.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부종일 수도 있으니 담당 의사의 소견을 듣는 것이 좋다. 또한 자궁이 커지면서 하체에서 심장 쪽으로 되돌아오는 혈액이 하대정맥을 압박하면서 혈액의 흐름을 낮추기 때문에 부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
- 해결 방법: 하체 부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되면 혈액순환도 활발해지고 부종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급격한 운동은 위험할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편히 앉아서 쉴 때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둔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정맥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 만삭에 다다르게 되면 이 자세가 힘들 수 있으니 옆으로 눕는 것이 좋다. 미용용 대신 인증 받은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으면 다리 아래로 쏠리는 정맥 혈류 속도를 증가시키면서 부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산부기
- 원인: 임신 중에는 몸속에 수분을 저장해 놓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지만 출산 후에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아 발생한다. 특히 자연분만을 한 산모보다는 제왕절개 분만을 한 산모가 더 많이 붓는 편이며 출산 후 3~4일 후부터 몸이 붓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부기가 가라앉는데 물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평균 3개월에 걸쳐 조금씩 가라앉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 해결 방법: 쉽지는 않겠지만 출산 후부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직 자궁벽이 얇아진 상태이므로 배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면 피가 고일 수 있으니 무리해서는 안 된다. 미역국은 자궁을 수축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를 맑게 만들기 때문에 출산 후 몇 달은 먹게 된다. 미역국은 어혈제거와 더불어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니 지겹더라도 꼭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만성부기
- 원인: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신 증후군, 심부전증과 같은 심장질환, 간경변증, 영양결핍 등의 질병 증상으로 인해 만성 부기가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 경우에도 계속 전신 부기가 나타난다면 장내세균 불균형이나 장 누수 증후군, 글루텐 불내성 등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 부기가 나타나게 되면 극도의 짜증감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일사 생활을 힘들게 할 만큼 무기력해지고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 해결 방법: 질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다. 원인인 질병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부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당 질병을 완치하면 자연스럽게 부기가 줄어들겠지만 빠른 완치가 어려운 질병의 경우에는 평소 식습관과 운동, 숙면 등 부기를 완화해줄 수 있는 좋은 습관을 통해 부기를 어느 정도는 줄여줄 수 있다. 염분과 수분을 되도록 적게 섭취하면서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식단 위주로 생활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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