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행하는 인도의 모든 것
많은 이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혹은 잠시 현실의 번잡함에서 멈추고 싶어서 인도로 떠난다. 우리에게 인도는 자아를 찾을 수 있고 참된 삶의 의미를 고찰할 수 있는 장소가 된 지 오래다. 그래서일까. 인도 여행 에세이는 대부분 사진과 함께 자아 성찰과 삶에 대한 고민과 깨달음이 담겨 있다. 인도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저자의 발자취와 생각의 흔적들을 따라가며 함께 인도의 공기를 호흡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책들, 책 한 권만으로도 방 안에서도 여행의 기분과 깨달음을 주는 책들을 골라보았다.
[멀어질 때 빛나는 인도에서]는 사진작가 유림이 잘나가던 직장을 내려놓고 인도로 떠나 포착한 순간들을 담은 인도 여행 에세이다. 사진비평상, 계원예술제 사진부문 최우수상, 동아국제사진공모전 등에서 인정받은 사진작가인 유림이 포착한 인도의 사람들과 풍경들이 서정적인 글과 함께 담겨 있다.
[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는 블로그 연재를 통해 100만 블로거들의 공감을 받은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엄마와 이모와 함께 인도로 떠난 저자의 시선이 담겨 있다. 인도 여행이라는 일생일대의 이벤트를 통해 자신도 모르던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엄마의 얼굴, 그리고 그 얼굴을 그리는 딸의 시선이 감동을 선사한다.
[어느날 인도]는 인도의 공간과 사람을 들여다본 거주 여행자의 촘촘한 현미경적 시선으로 인도의 공간과 사람을 들여다보는 인도 여행 에세이다. 길치라는 장점 때문에 더 많은 곳을 가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저자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이미 이방인이 아닌 한 명의 친구를 바라보는 눈빛이 담긴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마케터로서 후회 없을 만큼 일에 파묻혀 살던 저자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7살 아들을 동반해 인도로 떠난 여행기를 담은 [마흔에, 인도]. 이 책은 한 집안의 가장이고 마흔을 넘어선 이가 인도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과 참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나’를 파악하는 도구로 ‘여행’을 선택하여, 철학과 종교의 나라 인도에서의 성찰과 체험을 꼼꼼히 기록한다.
[내가 그곳에 있었을 때]는 직장을 그만두고 7년 전에 떠났던 인도로 다시 향한 서른 목전의 청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인도에서의 에피소드와 팍팍했던 청춘의 순간이 오버랩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에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기만의 인도 여행을 꿈꾸는 이에게도, 남모를 벽 앞에서 울어 본 이들에게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책.
시인과 구도자의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류시화의 15년에 걸친 인도 여행기, [지구별 여행자]에는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깨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하다. 너무나 바쁘게,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삶이 뭘까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이미 절판된 책으로 중고로만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은 인도에 관해서라면 첫 손에 꼽힐 만큼 독보적인 인도 전문가인 저자 전명윤이 풀어낸 인도 천일야화, 타지마할 건축광 황제의 사랑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포토 에세이를 중심으로 풀어낸 이 책은 일상에 다가온 선물 같은 질문들과 함께 나의 길을 돌아보고, 인도 여행의 깨달음과 기쁨을 누리는 시간을 선사한다.
[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는 캘커타 대학의 교수로 2년간 인도에서 생활했던 저자 이화경이 인도에서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 대한 성찰과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시간’을 선물한다.
[인문학으로 떠나는 인도여행]은 치유와 소통을 위한 여성 여행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도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에서 인도 역사를 전공한 저자가 유학 시절 인도인들과 생활하며, 그리고 인도 각지를 여행하며 이야기를 기록했다.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여 기록한 300컷의 사진과 함께 인도를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문학, 철학, 종교, 예술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풀어간다.
[불량한 부부의 불량한 여행]은 150일 동안 미국인 남편과 함께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떠난 좌충우돌 인도 방랑기를 엮은 책이다. 오마이뉴스에서 연재되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도로 책 속에 빠져든다. 매 순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에게 웃음과 미소를 불러일으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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