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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ug 05. 2019

굳이 직장에서 ‘말할 필요 없는’ 나의 개인사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알리지 말아야 할 것

 

사진 : tvN <미생>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위해서는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계’ 유지가 관건이다. 복지나 연봉, 기타 조건들이 꽤 괜찮아도 이 관계라는 것 때문에 퇴사나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관계란 여러모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실한 대화, 예의 있는 행동 등이 요구되는데 진실된 대화라고 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프라이버시를 유지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갖고 있을 때 안정적인 관계가 유지되는 것을 잊지 말자. 직장 내에서 웬만해선 밝히지 않아도 좋을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소개한다.

연봉


연봉에 관해 발설하는 것은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서에 발설 금지사항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연봉은 극히 상대적인 것이다. 회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나이대가 비슷하더라도 경력사항이나 학력, 자격증, 관련 직무에 대한 스킬, 업무 성과 등을 고려해 나이와 상관없이 그 사람의 연봉을 결정한다. 이 모든 것은 엄격한 잣대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괜히 연봉을 공개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뒷말을 듣거나 혹은 자신의 연봉이 생각보다 적음을 알게 되어 의기소침할 수도 있다. 연봉 공개는 물론 연봉 협상 때 몇 %가 올랐는지도 발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호기심 때문에 다른 사람의 연봉을 궁금해하지도 말자.

과거 병력


본인이 아팠던 시절을 극복하고 현재는 이렇게 건강하다고 보여주고 싶어 과거 병력에 대해 얘기하는 것일까? 과거 앓았던 질병이나 큰 수술 등을 구태여 동료들에게 알릴 필요는 없다. 단순히 지나가는 말이라도 동료들은 당신의 과거 질병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기억할 수 있고 꽤 심각했던 질병이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거나 아직까지도 조금은 아픈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다. 가벼운 감기나 어쩌다 한번 걸린 독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좀 더 심각한 질병이나 큰 수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정치/종교 성향


정치나 종교는 가족끼리도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정치와 종교에 대해 상반된 입장이라면 날 선 대화는 끝없이 이어질 것이고 특히 같은 부서 내에서 혹은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간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관계는 최악으로 가게 될 것이다. 물론 이슈가 되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정치나 종교 쪽으로 흘러가거나 그런 성향을 띤 채로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주량/사생활


술을 잘 마신다는 것이 과연 자랑거리가 될 것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반대로 술을 아예 못 마신다고 정확하게 밝히는 것도 한번 고려해봐야 한다. 이는 곧 술자리가 함께 있는 회식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때 술 잘 마신다고 하지 않았어?’라며 다른 사람들의 술까지 다 받을 수도 있고 과한 음주는 결국 실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생활 역시 되도록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간의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 괜히 이런 대화가 오고 가다가 성희롱 파문에 휩싸일 수도 있다.

혼자 좋아하는 사이트


가끔은 나 혼자 보기 아까운 인터넷 기사나 동영상들이 있다. 유용한 정보일 수도 있고 시간 보내기기 좋은 재미있는 영상, 심리테스트, 오늘의 운세 등 말이다. 그래서 그대로 url을 복사해서 동기들 단톡에 띄우거나 몇몇 친한 사람들에게 따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당신은 공포물이라면 끔찍하게 여기는데 동료 하나가 신기하다며 공포물이 가득한 링크를 보낸다면 과연 당신은 기쁘게 그 메시지를 받을 것인가? 동료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그런 사이트로 인해 괜히 상대방의 짜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내가 좋아하는 사이트는 나 혼자 아껴두고 오래오래 보도록 하자.

가족 문제


가족 문제 역시 사생활과 관련해 매우 밀접한 관계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상 가족의 문화를 중요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아 독립해서 스스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면 그 어떤 누구도 당신의 독립에 대해서 대견해 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힘든 이야기를 꺼내도 마찬가지다. 경제적으로 힘든 만큼 신경이 곤두서 있을 것이고 이는 업무에 있어서 확실한 집중력을 보여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직장 동료 험담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늘 뒷담화가 있다. 사람의 본능일지도 모르겠지만 직장 동료의 능력이나 인성, 차림새 등 그 어떤 것이라도 말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아무리 친한 직장 동료라고 해도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도 있고 또 언젠가는 그 동료와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능력한 직장 동료라도 어쨌든 당신과 함께 일을 하는 동료니 험담을 하기보다는 함께 의기투합해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동료의 부족한 부분을 당신이 조금씩 채워주다 보면 자연스레 당신의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개인 정보


요즘 같은 세상에 개인 정보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내 개인 정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 동료의 개인 정보도 지켜주고 알려고 하지 않는 매너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직장 동료에게 법원이나 개인회생 법원 등에서 우편물이 왔을 때 그 사람의 사생활이 궁금해지겠지만 그냥 자신만 알고 있어야 한다. 대신 받아준 택배의 송장도 보지 말고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어야 한다. 이는 관계의 신뢰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다.

SNS 계정


취미로 하는 블로그나 자신의 일상을 담은 SNS 계정은 아예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새는 연락처로 동기화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한다면 연락처를 등록해놓지 않거나 비공개 계정으로 관리해야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해 대비할 수 있다. 실제로 회사와 관련된 내용을 업로드했는데 상사가 SNS를 몰래 엿보고 인사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사례도 있다. 상사는 생각보다 당신의 사생활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그 관심은 댓글까지 확인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직 준비


완벽하게 이직 준비를 마쳤고 이직할 회사로부터 충분한 확답을 받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 누구에게도 이직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말자.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는 당신이 현재 하는 업무에 대해 하나도 관심이 없고 대충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그 책임은 고스란히 직장 동료들에게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사에게 퇴직 의사를 밝힐 때는 최소 한 달 전에 할 수 있도록 이직할 회사와 충분한 협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수인계의 시간도 없이 그대로 퇴사해버리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며 같은 업계로 이직할 경우 결국 당신에 대한 평판이 안 좋게 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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