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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ug 12. 2019

많은 직장인들이 앓고 있다는 '넵'병

짧고 굵은 한 마디

 

 


말은 다양함 감정과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수백 수천 가지의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다. 이 때 말의 길이는 의미와는 별 다른 상관관계를 지니지 않고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된다. 무조건 말의 길이가 길다고 해서 깊은 의미를 포함하는 것도 아니고, 말의 길이가 짧다고 해서 간단한 의미를 뜻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 그 중 간단명료하게 끝나는 짧은 대답은 짧지만 아주 넓은 의미를 내포하는 말로써 사용되고 있다. 짧지만 강력한 대답의 의미,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기본적인 대답 유형으로 예의가 바르고 선을 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대답이다. 보통 공적인 관계에서 사무적인 이야기를 할 때 자주 쓰이며, 업무 이외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별도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을 때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대답이기도 하다. 한 음절의 짧은 대답이지만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며 공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대답이다. 

넴, 넹


‘네’에서 ㅁ,ㅇ 이라는 받침을 추가했을 뿐인데 전혀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 대답 유형. 앞서 말한 공적이고 이성적인 관계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친밀한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답 유형이다. 반말을 사용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사이. 어느 정도의 예의는 차리면서도 친근함을 표시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된다. 




‘네’라고 대답하기에는 너무 딱딱해보이고, 그렇다고 ‘넴’ 혹은 ‘넹’이라고 대답하기에는 조금 가벼워 보인다고 생각될 때 사용하기에 좋은 대답 유형이다. 나름대로의 절충안을 낸 것으로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사이에서 주로 사용된다. 선후배 사이, 사장님과 아르바이트생 사이 등과 같은 관계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하다. 기본적인 예의를 바탕에 두고 적당한 친밀감과 적당한 무게감을 준 대답 유형. 


네네


기본적인 대답유형인 ‘네’를 연달아 사용했을 뿐인데 나름대로의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대답 유형이다. 바로 바쁘니까 빨리 말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 텍스트로는 급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최적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가 연달아서 대답을 ‘네네’라고 한다면 스피드를 올려보도록 하자. 텍스트 너머의 상대방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 네


 

단 두 글자지만 왠지 모르는 싸~함이 느껴진다면? 제대로 파악한 것이 맞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티를 낼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대답할 때 사용하는 유형이다. 뒤에 ‘..’과 같은 말줄임표나 ‘;’와 같은 쌍반점을 찍게 되면 그 의미는 극대화된다. 단 두 음절뿐이지만 언짢음이 느껴지는 대답 유형으로 만약 이러한 대답을 들었을 땐 적당히 눈치껏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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