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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ug 27. 2019

대중교통 이용할 때 짜증나는 유형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술 마시면서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속이 울렁거리면서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봐야 할 미주신경성 실신


하루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른 새벽부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직장인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까지. 대중교통은 남녀노소를 모두가 애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사랑 받고 있다. 매일매일 타는 지하철과 버스인 만큼 언제나 좋은 일만 겪을 수는 없는 노릇. 공동으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에서 인상이 찌푸리게 만드는 유형들을 한 곳에 모아보았다.

이어폰 안 꽂고 영상 보는 사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자마자 핸드폰을 켜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핸드폰을 통해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는 것은 이동하는 시간 동안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때문. 이 때 상대방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은 어린아이들도 아는 당연한 예의였다. 그러나 간혹 가다 이 ‘당연한 예의’를 깡그리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들으라는 듯이 볼륨을 높이고 영상을 보는 이들을 볼 때면, 그야말로 꿀밤을 한대 콕! 때려주고 싶어진다. 버스, 지하철을 전세 낸 것 마냥 구는 이 사람들, 어떡하면 좋죠?

좁다는 이유로 상대방 어깨에 손 올려놓고 핸드폰 하는 사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아침 출근시간이나 저녁 퇴근 시간. 버스나 지하철은 항상 만원이 된다. 이때에는 너도 나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목적지까지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갖기 마련이다. 특히 정말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기둥이나 손잡이만 간신히 붙잡을 정도로 여유 공간이 없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도 굳이 굳이 핸드폰을 하겠다고 꺼내는 중독자들이 있다. 문제는 공간이 좁다 보니 다른 사람의 어깨에 은근슬쩍 손을 올려놓기도 한다는 것. 그렇게 핸드폰이 하고 싶으면 집에 가서나 하세요! 라고 힘껏 외치고 싶게 만드는 유형이다.

입 가리지 않고 기침하는 사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병균이 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최근 대중교통 내에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사람들이 많은 버스 안에서 기침 한 번 하기도 왠지 모르게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상황 속에서, 입도 가리지 않은 채 대놓고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방으로 튀는 침과 보며 찌푸려지는 인상들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기침이 나올 때 살포시 입을 가리는 센스 정도는 갖추는 것,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쩍벌남, 다꼬녀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있는 남자와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여자. 옆에 누가 앉던, 앞에 누가 서던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남의 자리까지 침범하는 쩍벌남 때문에 차라리 자리에 앉는 것보다는 서서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아무리 다른 곳이 비좁아도 다꼬녀 앞에는 서 있기 싫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지하철에서는 의자 앞에 발모양의 스티커를 붙여놓기도 했다. 이동 시간만이라도 발을 가지런히 놓아두는 것, 어려운 일 아니잖아요?

부피가 큰 가방으로 어깨빵하는 사람


버스, 지하철을 탔을 뿐인데 크게 한 방 맞았어요! 정작 때리는 사람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나만의 고통, 어깨빵의 이야기이다. 특히 백팩을 맨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유형으로,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이동해도 부피가 큰 가방은 매우 거칠게 다가온다. 가뜩이나 지친 몸 상태로 지하철을 탔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가방으로 어깨빵을 당할 때의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부피가 큰 가방을 들어야 할 때에는 손에 들거나 지하철 위 선반에 올려두는 센스! 부탁드립니다.

내려야 하는데 문 앞에서 안 비키는 사람

 

사람들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문 앞에 서서 것 까진 이해 할 수 있다. 그런데 내리지도 않을 거면서 문 앞을 떡 하니 막고 있는 이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간혹 뒤에 자리가 널널함에도 자신이 내릴 때를 대비해 문 앞에 서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내리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어도 천연덕스럽게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을 보자면 저절로 짜증지수가 훅훅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벨도 누르고 카드도 찍으며, 곧 내릴 거라는 티를 팍팍 내도 요지부동인 이들에게 던지는 단골대사가 있다. “내리실 거예요?”

내 앞의 빈자리가 났는데 멀리서부터 달려와 먼저 앉아 버리는 사람

 

보통 어르신이나 아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없다면 내 앞의 빈자리는 내가 앉게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의 암묵적인 규칙과도 같은 사항이다. 그러나 간혹 하이에나처럼 빈자리를 찾아 헤매다, 자리가 나면 부리나케 달려와 앉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 사람 나름대로 어딘가 몸이 불편해 반드시 앉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은근히 얄미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내가 앉아야 할 자리를 빼앗긴 것만 같은 이 느낌! 그렇다고 내 자리니 일어나라고 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 연출된다.

큰 소리로 전화 통화하는 사람


외국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통화를 하면 아주 매너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곳도 많다. 그만큼 어느 정도의 정숙을 유지하는 것이 교통수단 내 기본예절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그러나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선 마치 남들이 다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애가 어쨌고, 저 애가 저쨌고, 그 음식이 맛있었고, 그 영화는 재미없었고 등등. 굳이 지금 당장 전해야 할 급한 사항이 아님에도,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 그들을 볼 때면 골머리 울리는 기분이다.

술 취해 잠들어 기대는 사람

 

밤늦게 대중교통을 타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유형이다. 모르는 사람이 잠에 취해 기대오는 것도 밀쳐낼까 말까인데, 게다가 술 냄새까지 폴폴 풍긴다? 정말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사람은 술에도 취하고 잠에도 취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선 아주 불쾌한 일이다. “버스나 지하철 말고 택시를 탔어야죠!”라는 외침이 목 끝까지 차오른다. 


내 핸드폰 화면을 은근슬쩍 보는 사람


점점 핸드폰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의도하지 않아도 옆이나 앞에 있는 사람의 핸드폰 화면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만원버스나 지하철 등 거리가 가까인 경우에는 더더욱 자세하게 보이는데, 이 때 마치 재미있는 TV라도 보는 양 내 핸드폰 화면을 흘깃대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핸드폰 각도를 살짝 틀거나 몸의 위치를 바꿔, 보지 말라는 무언의 표시를 보내도 소용이 없다. 도대체 남의 핸드폰엔 뭐가 그리 관심이 많은지 모를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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