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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Sep 05. 2019

이거 모르면 간첩?한 시대를 휩쓴 대국민 아이템

절대 잊지 못할 대한민국 히트 아이템 10

술 마시면서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속이 울렁거리면서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봐야 할 미주신경성 실신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아이템들이 있다. 대국민적으로 일으켰던 열풍 속 아이템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지금은 추억 속 한편에 자리 잡고 가끔씩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물론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도 있고 진화의 진화를 거치기도 했으며 유행 사이클을 돌아 재유행하기도 한다. 그런 아이템들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10가지 히트 아이템을 소개한다.

삐삐


핸드폰이 대중화되기 전 1990년대 그 시절에는 호출기, 일명 삐삐가 있었다. 1997년 가입자 수만 무려 1천 5백만여 명에 달했을 정도로 삐삐의 보급률은 높았다. 전화를 걸어 상대방에게 음성 메시지와 번호를 남기거나 번호만 남길 수 있는 2가지 기능이 있었는데 이를 이용하기 위해 늘 공중전화 앞은 긴 줄이 있었다. 매번 음성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짧은 숫자만을 이용한 암호도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7700(뛰뛰빵빵=드라이브 가자), 1717(일찍일찍=일찍 와), 0909(빵꾸빵꾸=취소됐다) 등 숫자로만 상황을 나타내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암호였다.

Be The Reds 티셔츠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역에는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과 축구 대표팀 스태프도 있었지만 국민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응원단 붉은 악마의 공식 티셔츠였던 Be the Reds 티셔츠는 월드컵 기간 동안 2500여 장이 팔렸고 공식 티셔츠는 아니었지만 유사하게 만든 제품은 온·오프라인에 쏟아지고 불티나게 팔렸다. 그 결과 거리에서는 이 빨간 티셔츠로 거대한 붉은 물결을 만들어냈다. 이런 독특한 응원 문화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연예인 의상

사진 : KBS 드라마 <겨울연가>


지금도 그러하듯 과거에도 연예인들의 잇 아이템은 고스란히 유행이 되었다. 1999년 배우 김희선이 출연했던 드라마 토마토에서 등장한 머리띠와 곱창밴드는 김희선 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대유행이었다. 당시 곱창밴드 매출만 40억 원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머플러도 남자들에게 꽤나 인기 있는 아이템이었으며 미안하다 사랑한다 임수정의 무지개 니트와 어그 부츠도 여성들의 필수템이었다. 이런 완판 아이템이 드라마 속 주인공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서태지의 벙거지와 안경, H.O.T의 멜빵바지와 벙거지, 벙어리장갑, S.E.S 바다의 방울 머리끈 등도 당시 큰 유행을 끌었다.

허니버터칩


지금껏 이런 과자는 없었다. 2014년 출시하자마자 완판됐던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출시한 그 해에만 무려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워낙 귀하다 보니 1인 1봉지 판매를 하고 어떤 편의점에서는 입고되자마자 일부를 빼돌리기도 했으며 또 온라인에서는 웃돈을 얹어 거래되기도 했다. 심지어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가 판치기도 했다. 이후 해태제과에서는 공장을 증설했지만 결국 허니버터칩의 매출은 급 하락했고 큰 영업 손실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다마고치, DDR


지금처럼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게임 기기가 없던 시절, 학생들에게는 다마고치와 DDR이 있었다. 그 옛날 다마고치는 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잇한 아이템이었다. 가상의 반려동물이 다마고치를 키우는 게임으로 일단 부화를 시키고 나면 먹이를 주고 대소변을 치워주며 재워주기까지 하는 게임으로 단순한 조작이지만 중독성이 높은 게임이었다. 비슷한 시기 오락실에서는 DDR이 열풍이었다. DDR은 Dance Dance Revolution의 약자로 게임기에 올라 리듬에 맞춰 화면을 보며 발판을 밟는 게임이다. DDR 이후 등장한 펌프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학습 전과


지금은 학습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루트가 굉장히 다양하다. 한계가 있던 예전에는 공부를 도와주는 학습 전과가 있었다. 학습 전과는 한 권의 책에 모든 교과 과목을 담고 있어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부모들이 많이 선택했다. 물론 교과서 내용을 좀 더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어 숙제를 할 때나 요약정리를 해 놓아 시험 때 벼락치기용으로 활용한 학생들이 더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현재도 학습 전과는 출시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과목별 세분화하여 출판되고 있다.

카세트 플레이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원하는 음악을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고 이어폰, 헤드폰도 거추장스러워 이제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카세트 플레이어와 테이프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빈 카세트테이프에 라디오의 음악을 녹음해 나만의 뮤직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고 좋아하는 가수의 카세트테이프를 구입해 늘어질 때까지 듣기도 했다. 이후 점차 미디어 기기가 발달하면서 CD 플레이어와 MP3가 차례로 인기를 끌었다.

힐리스, 젤리슈즈


2003년 데뷔한 세븐은 당시 바퀴 달린 신발을 응용한 안무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었다. 특히 이 신발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신발 양쪽 바닥 뒷부분에 바퀴가 달려 있어 걸을 수도 있게 바퀴를 이용해 미끄러지면서 달릴 수도 있는 신발이다 보니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취를 감췄다. 2000년 대 초반에는 젤리슈즈도 인기였다. 당시 초등학생들까지도 이 젤리슈즈를 신을 정도로 여성들 사이에서는 꽤 유행했다.

빵 시리즈

사진 :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1990년대 개그맨 김국진은 전성기를 보냈다. 그의 인기만큼이나 불티나게 팔렸던 것이 바로 국찐이빵이다. 하루에 60만 개가 팔렸을 정도였고 초등학생들은 그 안에 들어 있는 스티커를 모으려고 혈안이 되기도 했다. 2000년에는 핑클 빵도 등장했고 정점을 찍은 것은 포켓몬스터 빵이었다. 기존에 있던 빵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빵이었지만 스티커 마케팅 덕분에 빵 시리즈를 내놓은 제조업체는 꽤 큰 매출을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떡볶이 코트


부모들의 등골 브레이커라고 불리는 노스페이스의 패딩 이전에 사실 원조 등골 브레이커인 떡볶이 코트가 있었다. 원래 이름은 더플코트인데 동그란 단추 대신 작은 나무 모양 토글이 마치 떡볶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게 됐다. 준 교복이라고도 칭할 정도로 교복과 입으면 찰떡궁합이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겨울만 되면 떡볶이 코트를 꺼내 입었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최근 클래식한 감성의 떡볶이 코트가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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