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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Sep 09. 2019

암 환자와 가족을 두 번 울리는 암치료 사기법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에 넘어가지 말자!

술 마시면서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사진 : KBS2'황금빛 내인생'


암은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에게도 너무나 고통스러운 병이다. 초기에 발병을 확인할 경우 치료 및 완치 확률이 높아지지만 중기와 말기로 갈수록 완치 확률은 더욱 낮아지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때문에 암 환자들은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잡아보고자 좋다는 건 뭐든지 다 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와 가족들을 두 번 울리는 사기 행각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 및 의사가 아닌 사람들의 말을 믿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시행했다가는 오히려 병이 더 악화될 수 있고, 사기에 넘어가 큰돈을 잃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암 환자와 가족들의 주의해야 할 암 치료 사기수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몇몇 특별한 사람에게만 제공되는 치료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는 사기 수법이다. 해당 치료제는 일종의 비방이기 때문에 몇몇 특별한 사람에게만 제공할 수 있다고 속인 뒤 약값 명목으로 거액을 챙겨 잠적하는 경우가 많고, 이미 잠적한 상태일 땐 찾기도 어렵다. 또한 비방이라는 말만 믿고 암 치료를 중단한 채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전통적인 의학 치료는 피하라


병원에서 하는 항암치료를 비롯해 전통적인 의학 치료는 피하라는 말로 환자와 가족들을 속이는 사기 수법도 있다. 병원에서 하는 치료는 다 병원의 이익을 위해서만 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암 완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로 속여 자신들이 개발한 치료(ex 비전문의의 한방치료)만이 암 완치의 길이라고 설득한다고 한다.

모든 암이나 의학적 질병을 치유한다


자신들이 개발한 치료법은 거의 모든 암이나 의학적 질병을 치유한다는 일명 ‘만병통치설’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 자신들이 개발한 치료만 받으면 죽어가던 사람도 벌떡 일어나고, 암세포도 전부 죽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걸 믿는 사람이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인터넷을 비롯한 매체 광고


명성 있는 과학잡지에 게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나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도 아닌데 인터넷이나 책과 같은 매체에 광고가 되었다고 하면서 믿을 수 있는 치료법 또는 약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암 환자를 비롯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점은 인터넷 광고의 경우 돈만 주면 할 수 있고, 책 역시도 돈만 있으면 낼 수 있다. 그것이 옳지 않은 것에 대한 광고라도 말이다. 자신의 판단만으로는 진짜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의사에게 물어보자.

의사들에게 박해 받고 있다는 호소


많은 사기꾼들은 자신들의 치료법이나 치료법이 전문적인 의료진들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한다. 또는 제약회사의 음모로 인해 박해 받고 있다는 말을 하는 사기 집단도 있다. 제대로 된 치료법이라면 의사들이 먼저 안다. 의사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사기꾼의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

암세포 박멸 및 체내 노폐물 제거 광고


자신들이 개발한 치료제 또는 치료법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기꾼들은 자신들의 제품 또는 치료법이 몸 속 암세포를 전부 박멸할 뿐만 아니라 체내 독소 및 노폐물을 모두 제거한다고 그럴듯한 설명을 늘어놓으며 광고를 한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환자의 면역력 강화


암 치료를 위해서는 항암치료도 중요하지만 항암치료를 잘 받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로 이러한 점을 이용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기를 치는 이들이 있다. 자신들이 만든 약 또는 자신들의 회사에서만 나오는 약을 먹으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해서 약을 파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믿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판매되는 제품들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엉터리 제품들이 수두룩하다. 

무독성 치료제


암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기 전 걱정하는 것이 바로 ‘약이 독하다’는 편견이다. 약이 독하기 때문에 환자가 힘들어하고 음식을 먹기도 힘들어한다고 생각해 ‘무독성 치료제’라는 선전 문구에 혹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는 환자의 몸을 더욱 망가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작용 없는 치료제


무독성 치료제 선전만큼이나 혹 하게 되는 선전 문구가 바로 부작용 없는 치료제다. 자신들이 만든 치료제는 부작용이 전무하다는 말로 환자와 가족들을 유혹하는데, 특히 항암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힘들어하는 이들이 이 황당한 사기에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통증 없는 치료제


앞서 언급했듯이 암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을 때 많이 힘들어한다. 암환자의 통증은 대부분 직접적으로 암에 의해서 생기지만 항암치료 중으로 인한 손상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암환자의 통증 특징은 암이 진행되면 더욱 악화되고 고통 또한 극심해진다. 통증이 악화되면 식욕과 수면에도 영향을 미쳐 영양 부족과 피로로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암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할수록 빨리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자신들 기준에 맞춰 통증 없는 치료제가 있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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