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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0. 2019

명품 자동차 브랜드에서 출시한 의외의 상품

색다른 느낌, 여전한 분위기


페라리, BMW, 아우디, 벤츠 등 이름만 들어도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지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들이 있다. 오랜 시간 자동차를 연구하고 만들어온 브랜드들이기 때문에 확고한 컨셉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가 자동차가 아닌 다른 상품을 만나면 어떻게 변화될까? 의외의 매력이 돋보이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 상품들을 소개해본다.

페라리 - 향수


사실 페라리는 자동차로도 유명하지만 향수로 유명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페라리는 자동차 외에도 필기도구, 휴대전화, 자전거, 의류, 시계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보유했지만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바로 향수 라인이다. 페라리에서 출시된 향수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남친 향수의 대명사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더해진 페라리의 로고는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페라리라는 브랜드를 인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동차 브랜드의 상품 마케팅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는 페라리 향수이다.

BMW - 라이프스타일


키링부터 노트, 드라이빙 슈즈, 의류, 가방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들이 BMW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입고 출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BMW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라인 자체를 새로 론칭한 것으로 BMW라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BMW가 가진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소비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고든 것으로 기존의 고객뿐만 아니라 미래의 잠재 고객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확실한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벤츠 - 가구


2012년 세계가구박람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벤츠 가구 컬렉션 가구 브랜드 폼 이탈리아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벤츠의 가구는 벤츠 특유의 럭셔리함을 살리면서 가구의 실용성까지 고려한 컬렉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식탁과 의자, 침대, 소파, 커피테이블 등 다양한 가구들이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가구에 사용되는 가죽들은 벤츠 자동차 시트에 사용되는 가죽과 동일한 제품이 사용되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가구에서 느껴지는 벤츠의 이미지. 의자 하나에 1000만원이 넘는 가격 역시 벤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푸조 - 후추통


사실 푸조는 자동차를 만들기 훨씬 이전 후추 그라인더(통후추를 갈 수 있는 주방 소품)를 만들어 팔던 작은 가족 기업이었다. 200년 전 이웃에게 그라인더를 팔던 것을 시작으로 1810년에 자전거 및 스쿠터를 만들고 1890년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자동차로 만들기 시작했다. 과거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듯 여전히 후추 그라인더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푸조의 후추 그라인더는 유럽 내에서 명품으로 우대받으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기본 모양의 나무 그라인더부터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람보르기니 - 스피커


람보르기니가 자동차를 만들며 쌓아온 모든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스피커가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스피커 브랜드 아이조스트(iXOOST)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이 스피커는 외관부터 성능까지 람보르기니를 꼭 빼 닮은 모습이다. 전원을 켜기 위해 눌러야 할 버튼은 람보르기니의 엔진 스타트 버튼과 같은 것을 사용했으며 스피커가 만들어낼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쇼크업 쇼버까지 장착했다고. 이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마치 람보르기니를 타고 무한대로 질주하는 느낌이 들 것만 같다.

벤틀리 - 향수


자동차 내부의 나무와 가죽 향을 그대로 담은 벤틀리의 향수이다. 벤틀리 포 맨(Bentley For Ma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향수는 스위스 향수업체 아트앤프래그런스(Art&Fragnance)와의 협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베이스 노트는 꿀풀, 사향, 안식향, 삼나무로 이루어져있고 미들 노트는 계피, 럼, 클라리 세이지 탑 노트는 월계수 잎과 베르가못 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향신료 향을 강조한 벤틀리 포맨 인텐스, 벤틀리의 상징인 B엠블럼을 고급스럽게 표현한 라리끄 포 벤틀리 크리스털 에디션도 함께 출시되었다.

아우디 - 카메라


‘바퀴가 4개 달린 것을 제외한 모든 물건이 제품이다.’ 최고의 제품을 찾아 최고로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아우디 산업디자인팀의 말이다. 자동차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일치한다면 어떤 제품이라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각 분야의 최고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있다. 라이카와의 협업으로 출시된 라이카 T 역시 그 예로 이음새 없이 하나의 알루미늄 덩어리로 이루어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매끈하면서도 부드러운 표면, 깔끔한 선에서 느껴지는 견고함 등 아우디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담은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 선글라스


의전 차로 주로 쓰이는 마이바흐의 단단함을 그대로 살린 선글라스이다.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해 그 무엇보다 견고하다는 것을 드러냈고 24K 골드 도금을 씌워 화려함 역시 그대로 담아냈다. 안경다리에 새겨진 마이바흐 레터링과 배지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매력포인트 중 하나. 클립을 끼우는 방식으로 안경과 선글라스의 2가지 기능을 겸비한 다재다능 고급 선글라스이다.

볼보 - 스카프


자동차 브랜드에서 만들어진 스카프라니? 뜬금없는 조합이지만 의외로 매력을 가득 풍기고 있는 볼보의 스카프이다.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린넨 소재로 만들어져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는 것이 볼보 스카프의 장점. 특히 타 브랜드의 제품과는 달리 큼지막한 로고나 배지가 없어 더욱 더 깔끔한 모습을 선보인다. 길이 70cm, 폭 20cm의 크기로 남녀노소 두루두루 착용할 수 있으며 쌀쌀한 가을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스카프이다.


포르쉐 - 캐리어


가죽 재킷과 블레이저, 코트 등을 앞세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패션쇼에도 오른 포르쉐. 아예 ‘포르쉐 디자인 그룹’을 만들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포르쉐만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독일 가방 브랜드 리모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캐리어 트렁크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사례이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포르쉐의 캐리어는 가벼울 뿐만 아니라 가격도 일반 캐리어와 비슷한 수준을 선보이며 포르쉐의 영역을 한층 더 확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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