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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6. 2019

심찬양부터 뱅크시까지! 유명 그래피티 작가

젊음과 반항을 그리는 유명 그래피티 작가들


디제이, 엠씨, 비보이와 함께 힙합의 4대 요소로 꼽히는 그래피티. 그래피티는 건물 벽면, 교각 등 야외 건축물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뉴욕 슬럼 지역의 빈민들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저항 문화에서 비롯됐지만 오늘날에는 길거리뿐 아니라 갤러리 또는 백화점 등에서 전시로 만날 수 있는 가까운 예술이 되었다. 젊음과 반항이 물씬 묻어나는 그래피티를 그리는 유명 작가들은 누가 있을까. 그 10명을 소개한다.

심찬양


국내의 대표적인 그래피티 작가 중 한 명인 심찬양은 한복을 입은 여성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시초는 2016년 여름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여러 도시에서 검은 피부의 여성이 한복을 입은 모습들을 그려 호평을 받은 것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스팅크피쉬


스팅크피쉬(stinkfish)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콜롬비아로 이민을 간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강렬한 색감으로 거대한 얼굴을 즐겨 그린다. 그는 주로 빌딩이 아닌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의 건물을 선호하며, 여성들과 아이들을 모델로 삼는다. 무엇보다 프라다에서 스팅크피쉬의 그림을 사용하면서 유명세에 올랐다.

나관범

사진 : 부기블랙 SNS


나관범은 비보이 출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어렸을 때부터 힙합 문화를 좋아하다가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길로 접어든 경우다. 그의 취향답게 그래피티들은 대부분 젊고 톡톡 튀는 느낌이 강하며 힙합과 맞닿은 시각적 스타일을 자랑한다. 그의 목표는 그래피티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알타임 죠


알타임 조(artime Joe)는 국내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그는 2013년 첫 개인전 이후로 갤러리를 포함한 다양한 공간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패션, 음반, 뮤직비디오 등 여러 장르를 통해 자신의 작업물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주로 90년대에 국내에 유입된 일본 만화와 게임, 할리우드의 영화와 흑인 음악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편이다.

뱅크시


영국의 가명 미술가 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뱅크시(banksy)는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며 신상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밝히지 않은 작가다. 항상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작품을 만들고 사라지며,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공개하고 나서야 사람들도 뱅크시의 작품이었음을 알게 되곤 한다. 그는 정치적, 사회적 논평이 담긴 그림을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다리 위에 그렸다.

블렉 르 라


블렉 르 라(blek le rat)는 프랑스 최초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1970년대에 미국을 여행하던 당시에 그래피티를 보고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서 그래피티를 시작하였다. 미국식 그래피티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그래피티 아트를 꾸려나간 것으로 유명하며,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을 인용하거나 정치적인 의견을 담기도 했다.

크래쉬


미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크래쉬(Crash)는 1970년대부터 그래피티를 시작해 1980년대 들어 대담하고 거친 스타일로 뉴욕 아트신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절친한 친구 키스 해링의 권유로 캔버스에도 그림을 그리면서 명실상부한 예술가로 발돋움했다. 그는 갤러리의 외벽에 직접 그림을 그리도록 처음으로 허락 받은 예술가이기도 하다.

존원


미국 할렘 출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은 현재 파리에서 활동하게 활발 중이며, 2015년 프랑스 문화 예술인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바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래피티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도시의 벽, 지하철에 자유분방하면서 즉흥적인 감성으로 그래피티를 그려나갔다. 단순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씬을 넘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LG전자와의 콜라보로 국내에서 유명하다.

닉 워커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중 한 명인 닉 워커(Nick Walker)는 스트리트 아트의 선구자로 꼽히기도 하며, 뱅크시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꼽는 아티스트이다. 1980년대 초부터 고향인 브리스톨에서 그래피티 라이팅을 시작하였고, 오늘날 그래피티 무브먼트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스텐실을 사용한 최초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유머가 있으면서도 풍자적인 그림을 즐겨 그린다.

셰퍼드 페어리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다. 그래피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그의 작품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정도로 대중적으로 인지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사회, 정치적인 메시지를 대통령 선거에 활용하면서 일약 대스타가 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50개 이상의 대규모 공공 벽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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