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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6. 2019

대학생들의 교양과 지식을 쌓아줄 도서

새내기, 헌내기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책


대학생의 본분은 바로 공부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특권이 있다면, 고등학교까지 입시에 찌들어 받아왔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교육 환경에 놓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원한다면 책을 열렬히 탐독할 시간도 충분하다. 교양과 지식에 대한 열정은 활발한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런 청춘들을 위해 길잡이가 되어줄 만한 책 10권을 소개한다. 이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대학신입생을 위한 도서 20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시인 동주


2015년에 발간된 [시인 동주]는 저자 안소영이 시인 윤동주 서거 70주년을 맞아 치밀한 고증과 시적 상상력으로 윤동주의 삶을 섬세하게 복원해낸 책이다. 윤동주가 생전에 썼던 북간도 사투리나 노트에 담긴 사소한 사실까지 놓치지 않고 포착해냈으며, 그의 지적 여정과 내면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대화


문학 비평가 임헌영이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리영희와 나눈 대담을 담은 [대화]는 이 땅에서 지식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떠한 일인지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책이다. 한국 현대사의 온갖 질곡 앞에서 진실을 있는 그대로 글로 옮기겠다는 삶의 의지, 그리고 이것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로봇시대, 인간의 일


[로봇시대, 인간의 일]은  IT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기술과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방도를 모색해온 디지털 인문학자 구본권이 내놓은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제 대학 졸업장은 필요 없어질까? 무인자동차에 운전대를 넘길 수 있을까? 로봇이 나보다 똑똑해지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등등 로봇 시대에 우리가 맞닥뜨릴 현실에 대한 거시적 안목과 실질적 교양을 제공한다.

경제학 콘서트


세계은행 국제금융공사(IFC) 수석 경제학자들의 집필 자문인 팀 하포드의 [경제학 콘서트]는  시장경제의 세계에서 태어나 자랐으면서도 경제학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제학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스타벅스 커피나 슈퍼마켓, 교통체증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의 사례를 통해 희소성, 내부정보, 효율성, 시장의 힘, 게임 이론 같은 경제학의 중요 내용을 은연중에 다루면서 이러한 힘들이 우리의 경제생활과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독일의 소설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는 패전의 그림자를 느끼는 독일군 병장 '에른스트'가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치열했던 러시아 전선 속에서 겪는 고통과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낸 소설이다. 전쟁으로 인한 폭력이 불신이 지배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뛰어넘는 삶에의 의지와 슬프고도 아름다운 운명적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실천윤리학


[실천윤리학]은 실천윤리학 분야의 거장이자 동물해방론자인 피터 싱어가 저술한 책으로, 윤리주의에 입각한 동물의 권리 옹호와 낙태의 합법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난 아이와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 지지 등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던 피터 싱어의 삶과 학문적 이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80년 첫 출간 후 전 세계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만들어진 전통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 외 6인의 필자가 저술한 [만들어진 전통]은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오랜 전통'의 허상을 폭로하며, 현재의 필요를 위해 과거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인류의 역사를 추적한다. 필자들은 만들어진 전통이 어떻게 역사적 사실로 자리 잡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국민국가의 권위와 특권을 부추기기 위해 사용되었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당신들의 천국


지난 2008년에 타계한 소설가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은 개인과 집단, 자아와 세계의 갈등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장편소설이다. 1974년 4월부터 1975년 12월까지 ‘신동아’지에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소록도를 배경으로 주민들의 삶과 다양한 이해관계를 펼쳐 보이며 권력과 자유, 개인과 집단, 사랑과 공동체 문제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꼽히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시인, 작가, 비평가, 영문학자인 C. S. 루이스가 악마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처럼 아무리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사람이라도 유혹과 거짓말과 환상, 그 밖에 여러 가지 속임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31장에 걸쳐 보여준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이후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글을 쓰는 방식과 읽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스마트' 시대에 우리는 더 똑똑해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예리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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