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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21. 2019

비만을 부르는 지방 세포에 관한 궁금증

다이어터라면 알아야 할 지방세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방세포란 지방조직에서 지방을 저장하는 세포로, 백색 지방세포와 갈색 지방세포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지방 세포는 이 가운데 백색지방세포를 가리킨다. 지방세포가 비만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지방세포에 관한 이야기는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의 모든 정보가 올바른 것은 아니다. 지방세포에 관한 다양한 정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지방 세포에 관한 올바른 궁금증 10가지를 정리해봤다. 다이어터라면 알아야 할 지방세포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확인해 보자.

지방세포는 단순 지방덩어리가 아니다


그렇다. 지방세포는 단순한 지방덩어리가 아니라 살아서 활동하는 세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방세포는 세포 대사 전반을 조절하는 핵과 세포 내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 지방 성분, 지방 성분을 감싸는 엷은 세포질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세포는 지방을 보관할 뿐만 아니라 신체의 생리활동을 조절하고, 호르몬을 분비한다. 또한 렙틴을 분비해 체내 지방이 적당이 유지되도록 체중 증가를 막고 신체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한다.

비만인 사람은 지방세포의 수도 많다


어린 시절 비만이었던 사람의 경우 지방세포 수가 보통 사람에 비해 많은데, 일반적으로 지방세포의 수는 유년기와 청년기를 거쳐 증가하고, 성인기가 되면 안정화 된다. 비만이 아닌 사람은 몸 안에 100~300억 개의 지방 세포가 있는 반면 비만인 사람은 1000억 개 이상의 지방 세포를 가질 수 있다.

지방세포는 교체된다


한번 형성된 지방 세포는 영원히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되면 교체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성인의 경우 매년 10%의 새로운 지방세포가 사라지고 교체되는데, 대부분의 세포들과 마찬가지로 지방세포도 결국엔 죽는다고 한다. 즉, 오래된 지방세포가 죽을 때 새로운 지방세포로 교체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지방세포는 고정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지방세포가 고정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지방 세포의 크기는 매우 가변적인데, 몸에 저장되는 지방의 양에 따라 지방 세포가 팽창하거나 수축하고, 세포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지방세포의 크기가 준다고 해서 세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지방세포가 커지면 병이 생길 수 있다


지방세포가 커지면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지고,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살이 찐 상태에서 계속 과식하거나 운동하지 않으면 렙틴 효과가 떨어지는 렙틴저항성이 발생하는데, 렙틴저항성이 발생하면 지방세포가 렙틴을 많이 분비해도 뇌에서 반응하지 않게 된다.

운동을 해도 지방세포의 수는 줄어들지 않는다


운동과 함께 식이조절을 열심히 하면 지방세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포의 사이즈는 줄어들 수 있어도 세포의 수를 줄일 수는 없다. 지방세포 수가 많다는 것은 비만이거나 비만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방세포의 수가 많으면 살을 빼기도 힘들고, 설령 살을 뺐다고 하더라도 금방 다시 찌기 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지방세포 수를 줄이는 방법은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인위적으로 지방세포의 수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지방흡입과 같은 비만대사 수술이 현존하는 치료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방세포의 수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지방 흡입술을 해도 다시 쉽게 살이 찐다고 하는데, 보통 지방 흡입 후 1년 내에 요요가 오기 쉽다고 한다. 우리 몸은 항상성이 있어 체중과 체지방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려는 성질을 갖기 때문인데, 지방흡입으로 뽑아낸 지방 역시 이러한 성질을 갖고 있다.

셀룰라이트는 지방세포가 변화하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셀룰라이트를 지방 세포가 변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이 셀룰라이트는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세포외 기질이라는 성분이 변성되면서 생긴 멍든 살이다.

갈색 지방은 좋은 지방이다


지방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지방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으로 나뉘는데, 갈색지방은 좋은 역할을 하는 지방이다. 백색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같은 지방인 반면 갈색지방은 열을 발생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저장된 에너지를 열로 소모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갈색지방은 성장하면서 대부분 사라져 성인 몸에는 50~100g 정도로 목 뒤나 어깨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색지방 늘리는 방법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지만, 현실적으로 갈색지방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백색지방 중 특정 호르몬에 자극을 통해 갈색 지방처럼 작용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운동으로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 근육 세포에서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이 호르몬이 백색 지방을 자극해 갈색 지방처럼 작동하게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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