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뻣뻣하고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보세요!
관절염은 흔히 노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 젊은 층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로 인한 통증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며, 증상들로는 어떤 것들이 나타날까? 그래서 준비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원인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및 예방에 좋은 생활 가이드까지 제대로 알아보고,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벗어나 보도록 하자.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면역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가면역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 소인을 비롯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초기에도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은 조조강직을 비롯해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경우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야 움직임이 좋아지는 현상인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 한 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되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구증상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2/3정도가 겪는 증상으로, 피로감과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애매모호한 근육 및 관절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뒤이어 활막염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한 전구증상은 수 주일에서 수 개월에 걸쳐 나타나며, 안타깝게도 이 단계에서는 진단이 어렵다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침범된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다. 진단에 중요한 증상은 주로 손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손가락의 중간마디와 손바닥 부위를 잘 침범하고, 손가락 끝 마디의 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침범된 관절은 만지면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된다. 또한 손바닥의 홍반이 동반되거나 손목을 뒤로 굽히는데 장애가 생기고, 손가락을 굽히는 데에도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해서 꼭 관절만 아픈 것이 아니다. 관절 외에도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데, 팔꿈치, 손가락, 치골, 아킬레스건 등에 나타나는 딱딱한 결절인 피하 결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빈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심장, 폐, 눈, 신경, 간 등에서 전신 침범이 발생하면 병의 경과 및 치료가 나쁠 수 있다고 하니 조기에 의심 증상들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이용한 치료 방법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질병의 경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진통 효과는 24시간 이내에 나타나고, 항염 효과는 7일 정도가 지나 나타난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오래 복용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약물로 인한 위장 장애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는 매우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어 복용 후 24시간 내에 항염증 효과가 나타나 증세를 호전시킨다. 하지만 질병의 경과가 변하거나 완치될 수 없고, 오히려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소량을 단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TNF 차단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중간 물질인 TNF를 차단해 염증반응을 막는 약제다. 기존의 항류마티스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70% 이상 증상을 호전시키고, 기존 약제에 비해 효과가 가장 빨리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일단 가격이 비싸고 잠복 결핵의 활성화와 같은 부작용이 있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의논한 후 투약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인 경우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결과가 좋아진다고 한다. 항류마티스약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해를 유도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한 가지 약제로 6개월 이상 치료해도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2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 요법이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역시 환자 독단적 선택이 아닌 담당 의사의 진단 및 판단 하에 투약 방법을 바꿔야 한다.
일단 환자는 병원 치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약물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는 쉬는 시간을 늘리고 염증이 가라 앉을수록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염이 심한 활동기에는 약한 정도의 운동만 하고, 염증이 가라 앉을수록 근력 강화에 좋은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단, 운동 종류에 따라 관절의 손상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의사와 상의 후 적정한 운동을 추천 받아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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