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제일 크나
전 세계 70억 명이 이상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구. 어마어마한 인구수 만큼이나 다양한 풍습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형적 위치와 날씨, 음식과 생활환경, 인종과 유전적 요인들에 의해 달라지는 생김새는 나라별 특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 평균 키는 나라별 차이를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한다. 2016년 기준 Averageheight.co 가 발표한 전 세계 평균 키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키는 173.5cm로 45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나라가 가장 큰 평균 키를 가지고 있을까? 전 세계 남성 평균 키 순위 TOP10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유럽 중부에 위치한 내륙 국가 체코가 남성 평균 키 180.3cm를 자랑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슬라브 민족인 폴란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그리스 모두 장신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유일하게 TOP 10에 오른 국가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 독립하며 오늘날의 체코로 이어지게 되었다.
유럽 발칸 반도 서부에 위치한 크로아티아 역시 장신 국가로 알려져 있다. 크로아티아의 남성 평균 키는 180.5cm. 같은 남슬라브계 디나르 인종 출신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이어 전 세계 남성 평균 키 순위 TOP10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크로아티아의 여성들 역시 키가 커 전 세계 여성 평균 키 순위 10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대서양 북부의 북극권 바로 남쪽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슬란드이다. 노르웨이 바이킹족과 스코틀랜드 및 아일랜드 켈트족의 후예로 남성 평균 키 181cm를 자랑하고 있다. 국토의 약 79%가 빙하, 호수, 용암지대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 면적은 한반도의 약 1/2 크기이며, 인구수 역시 34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나라이다.
인종의 90% 이상이 게르만족으로 구성된 독일 역시 장신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남성 평균 키는 181cm로, 이는 바로 다음 순위인 아이슬란드와 같은 수치이다. 북쪽으로는 덴마크, 서쪽으로는 네덜란드, 동쪽으로는 체코와 접하고 있어 유럽 장신 국가의 센터 역할을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유럽 연합 국가 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보유한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세르비아의 평균 키는 182cm로 전 세계 남성 평균 키 6위를 차지했다. 남동부 유럽의 발칸반도 중앙부에 위치한 세르비아는 본래 남부슬라브계 다민족국가인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의 일원이었다. 전 세계 남성 평균 키 순위 TOP10 안에 든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모두 남슬라브계 디나르 인종인 점이 눈길을 끈다. 2015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우리나라 U-19 남자대표팀의 최장신 선수(190cm)가 세르비아 선수단의 평균 키에도 미치지 못하며, 세르비아인들의 높은 평균 키를 실감케 했다.
유럽 북부 스칸디나비아반도 북서부에 있는 나라이다. 이들의 평균 키는 182.4cm로 4위를 차지한 덴마크와 0.2cm의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노르웨이는 면적 32만 3802㎢, 인구 520만 7689명의 국가로 면적 대비 인구수가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인종 대부분이 게르만족인 노르웨이인이다. 예능 <비정삼회담>에 출연한 노르웨이 대표 니콜라이는 “내 키는 190cm로 평범한 정도고, 2m는 넘어야 장신이다”라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덴마크 남성의 평균 키는 182.6cm로, 이는 전 세계 남성 평균 키의 4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국가인 덴마크는 면적 4만 3094㎢, 인구 558만 1503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예로부터 평균 키가 높은 나라로 이름을 날렸다. 북게르만계 노르만족의 한 분파인 데인족으로, 게르만 민족의 대표적인 국가로는 네덜란드가 있다.
발칸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몬테네그로가 남성 평균 키 3위에 올랐다. 몬테네그로 남성의 평균 키는 183.2cm. 2위인 네덜란드보다 0.6cm가량 적어진 수치이다. 실제로 운동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몬테네그로인들은 대부분 185~192cm 사이의 매우 큰 키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1위로 선정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같은 남슬라브계 민족으로, 뼈가 가늘고 여린 체형인 디나르 인종에 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균 키가 크기로 유명한 장신 국가 네덜란드가 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남성 키의 평균은 183.8cm로 1위를 차지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고작 0.1cm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장신 국가로 불리는 네덜란드는 여성 평균 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치즈의 높은 섭취량,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 습관, 이른 취침 시간, 낮은 스트레스 등이 네덜란드인들의 장신 비결로 꼽히고 있다.
유럽 남부의 공화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전 세계 남성 평균 키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키는 무려 183.9cm로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키와 10cm 이상 차이가 난다. 여성 평균 키 10위 안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이름이 없는 것에 반해, 유수의 나라를 제치고 남성 평균 키 1위를 차지한 것이 눈길을 끈다. 낯선 이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크로아티아와 유고슬라비아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로 넓이 5만 1129㎢, 인구 436만 5000명의 작은 나라이다. 계속되는 내전 끝에 1995년 자치국가가 세워졌지만 여전히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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