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위한 보석 같은 여행지, 라오스 자유여행 코스 10
뉴욕 타임스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나라 1위로 선정하면서 신비의 배낭 여행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곳, 바로 자유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라오스다. 꽤나 풍요로운 역사에 반해 사람도 자연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곳 라오스는 도시마다 가진 매력이 너무도 달라 방문하는 곳마다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음식이나 물가도 저렴한 편이라 알짜배기 자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청춘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대여, 가슴이 떨릴 때 라오스로 자유여행을 떠나길.
동남아에서 가장 조용한 수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곳의 분위기는 다소 정적이다. 하지만 그 정적인 분위기가 결코 엄숙하거나 심심한 것은 아니다.
황금도시의 사원, 왓 시사켓 사원
비엔티안은 왕과 승려들의 거주지였기 때문에 왕궁이나 사원 등의 유적지를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사원인 왓 시사켓 사원은 1818년 건립된 사원으로 많은 침략과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특히 이곳에서는 본당과 회랑의 벽에 총 6840개의 불상이 안치되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현재는 박물관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불상 박물관’이라는 테마로 전 세계에서 모인 불상을 만나 볼 수 있다.
라오스의 개선문, 빠 뚜 싸이
1957년 만들어진 상징적인 건축물인 빠 뚜 싸이는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어로 Victory Gate 승리의 문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약 7층 건물 높이로 우뚝 솟아 있다. 건물 내부는 전통 문양으로, 천장과 벽면은 종교적인 의미를 담아 전쟁 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고 있다. 소정의 입장료를 내면 건물 꼭대기를 오를 수 있는데 시내의 전경과 잘 꾸며진 분수와 정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낮에 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밤에 보는 빠 뚜 싸이의 경관도 꽤나 색다르게 다가온다.
라오스의 상징, 파 탓 루앙
지폐에도 새겨질 만큼 라오스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파 탓 루앙 사원은 1566년 세타티랏왕이 건설했다. 위대한 탑이라는 뜻으로 라오스의 주권을 상징하며 가장 신성하게 여겨지는데 석가모니의 머리카락 사리와 유물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파 탓 루앙은 멀리서도 훤히 보일 정도다. 건축 당시 실제 금 450kg을 사용해 화려하게 만들어졌지만 19세기 전쟁으로 파괴되었었다. 이후 금 도색으로만 복원 해 예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여전히 라오스 불교를 대표하는 사원임에는 틀림없다.
시간이 멈춘 듯 느리게 흘러가는 도시 루앙푸라방에서는 라오스 최초 왕국이었던 란상 왕조가 세운 이국적인 사원들과 역사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지앙 무드, 올드 타운
라오스 북부에 위치한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라오스 최초 왕국이 가진 섬세함과 우아함,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으며 변화한 건축양식 그리고 라오스만의 순수한 자연이 만나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을 풍긴다. 때문에 올드 타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것. 이곳 거리의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한 낮을 즐기며 시간의 흐름을 잊어보는 것도 자유여행의 묘미다.
자연의 신비, 꽝시 폭포
꽝시 폭포를 처음 딱 마주하는 순간, 이곳이 정말 지구상에 존재하는 곳일까 할 정도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의 물이 만나 환상적인 경관을 만들어낸다. 꽝시는 라오스어로 사슴을 뜻하는데 사슴이 뿔로 들이받은 곳에서 물이 쏟아진 곳에서 폭포가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크고 작은 폭포들이 계단식으로 쏟아지면서 아름답고 신비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힐링 스팟, 푸시산 일몰
약 100m 정도를 오르면 푸시산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즐길 수 있다. 메콩강 너머로 조금씩 저무는 해와 핑크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머릿속 번잡이 흩어져 사라진다. 이곳에서만큼은 세상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포근하게 저무는 하늘 아래 루앙프라방의 시내 모습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뷰 포인트다. 조그맣게 보이는 유럽풍의 건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여행의 묘미, 몽족 야시장
일몰을 보고 부지런히 내려오면 몽족 야시장을 만나볼 수 있다. 여행 중 가장 현지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장인데 이곳 또한 그러하다. 여행자 거리로 불리는 타논 씨사왕웡 스트리트는 이 도시만의 매력을 갖고 있는 곳으로 저녁 5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한 물건과 먹거리를 파는 야시장이 열린다. 라오스의 소수민족인 몽족에게서 시작된 이곳은 몽족 전통수공예품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과거 유럽 배낭 여행객들의 입 소문을 통해 알려진 곳 방비엥. 우리나라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곳이 정글, 블루 라군
자연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블루 라군. 최근에는 방비엥이 자유여행 관광지로 각광 받으면서 다양한 액티비티가 생기게 됐다. 7m 높이의 나무 위에서 에메랄드빛 샘물로 뛰어드는 아찔한 다이빙부터 자유롭게 즐기는 수영, 물속 그네 등을 즐길 수 있다. 한 가지 기억해두어야 할 점은 반드시 우기를 피해서 갈 것! 우기 때 가면 블루 라군 대신 그린 라군을 만날 확률이 크다. 블루 라군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시크릿 라군도 추천한다.
색다른 동굴 튜빙, 탐남 동굴
코끼리 마을이라고 불리는 탐쌍 마을에서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면 수중 동굴인 탐남 동굴 입구에 다다른다. 구명조끼와 헤드 랜턴을 착용 후 검은색 고무 튜브에 엉덩이를 쏙 넣고 밧줄 당길 자세를 취하면 준비 완료! 동굴 안은 정말 깜깜하기 때문에 본인 헤드랜턴이 정상작동 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줄(?)을 잡아당기며 동굴을 체험하는 재미가 이색적이다.
사쿠라 바
방비엥의 핫 플레이스 사쿠라 바. 낮 투어를 같이 했던 낯선 이들도 저녁이면 이곳에서 다 만날 수 있을 정도다. 방비엥 유일무이 클럽인지라 부족한 게 많아도 스페인의 이비자섬 클럽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밤 8시~9시 사이에 가면 프리 드링크도 주니 시간을 맞추어 가는 것도 하나의 팁. 밤 10시에 끝나는 클럽 분위기의 아쉽다면 금요일 밤에 장소를 옮겨 이어지는 정글 파티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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