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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13. 2019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기자! 한옥스테이

한옥의 고즈넉한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스테이 10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진 한옥이 2~3년 전부터 2030세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숨 가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한숨 돌리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SNS를 통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전통문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한옥 숙박에 대한 호기심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한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북촌, 서촌을 비롯해 진정한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지방의 고택들까지. 고즈넉한 공간에서 하루를 쉬어갈 수 있는 한옥 10곳을 꼽았다.

전주 한옥마을 어사화1944

사진 : 어사화 SNS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어사화1944는 3~40년대 근대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이곳은 판서(판사)를 2명이나 배출한 명문집안의 터이기도 하다. 전통생활사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어사화1944의 모든 벽과 천정은 황토로 마감되어 있으며, 옻칠장판과 한실 이불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1920~30년대에 여러 지역의 선비들이 이주해 와 '학자촌', 선비촌'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서촌 영락재

사진 : 영락재 홈페이지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는 집’이라는 뜻의 영락재는 최근에 지어진 한옥이다. 그러나 한옥 수선, 관리 분야에서 국보급 문화재인 대목장 장인이 지은 곳이라 전통 한옥의 미를 물씬 풍긴다. 5칸 전통한옥 방식인 1층에는 누와 마루, 그리고 두 개의 침실이 있다. 또한 작은 부엌이 마련돼 있어 손수 밥을 지어 먹거나 소소하게 차를 내려 마실 수 있고, 화장실은 건식이라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북촌 곳

사진 : 더플레이스서울


북촌에 위치한 은 10년 전 우프 코리아(WWOOF KOREA)의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우프 활동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오리엔테이션 및 숙박을 위한 장소였다. 이곳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옥 스테이로 운영하고 있는 것. 환경을 생각하는 공간인 만큼 조식도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 요거트, 잼, 두유, 과일 등을 제공한다.

경주 소설재

사진 : 소설재 SNS


경주역, 경주터미널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소설재는 전통건축양식으로 지어져 한옥의 아늑함과 전통성을 겸비한 곳으로, 'ㄷ'자형 객실채와 '-'자형 카페채로 구성되어 있다. 마당에는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가 있어 자녀들과 옛날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인근에 첨성대와 천마총 등 경주 역사명소와 가까워 문화재를 탐방하기에 좋다.

서산 김기현가옥

사진 : 문화재청


'김기현가옥', 또는 '계암고택'으로 불리는 이곳은 숙박을 위해 한옥 양식으로 새로 지어진 건물이 아닌, 실제 고택이다. 정순왕후 생가 바로 옆에 있는 김기현 가옥은 아담하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내부를 자랑한다. 이 고택은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차양재를 화려하게 건축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사랑방에 장작을 때어 황토찜질을 할 수 있다.

강릉 선교장

사진 : 문화유산채널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이 터를 잡아 지은 선교장은 출판사 ‘열화당’ 이기웅 대표의 개인 소유이지만, 국가가 지정한 중요 민속자료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전범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서별당, 연지당 등의 명품 고택, 열화당 앞 중사랑채, 홍예헌, 초가 등에서 묵으며 상류 사대부가의 한옥을 체험할 수 있다.

안동 화천서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화천서원은 안동 하회마을 건너편에 있고, 서애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룡을 배향한 서원이다. 1786년(조선 정종 10년)에 창건되었으며, 1996년 철폐되었던 일부가 복원되었다. 한옥 체험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숙박이 가능하다. 바로 앞에선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꼭 숙박하지 않아도 고택을 둘러보러 가는 관광객들이 많은 명소이다.

예산 수당고택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충남 예산군 대술면에 위치한 수당고택은 독립운동가 수당 이남규 선생(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기거하던 고택으로, 1637년에 건립되어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2인실부터 가족룸까지 4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적당한 규모의 방을 골라 예약하면 이곳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다.

종로 다자연게스트하우스

사진 : 다자연게스트하우스홈페이지


종로 한가운데 자리한 다자연게스트하우스는 종묘, 경복궁, 창덕궁과 가깝고, 인사동, 광장시장 등의 쇼핑 타운과는 걸어서 10분 거리로 편리한 교통이 큰 장점이다. 도심 속이지만 주변에 종묘와 대각사라는 사찰이 있어 무척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객실마다 마련되어 있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거실과 부엌, 대청마루가 있다.

종로 풍경

사진 : 숙소예약사이트


서울 종로 성균관 근처에 위치한 한옥 스테이 풍경은 한국의 풍경을 즐기고 자신만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가라는 뜻을 품은 곳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회사 워크숍 용도로 전체를 렌트하는 경우도 많으며, 다른 곳에는 1인실과 달리 침대가 놓여 있어 좌식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나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이 편히 묵을 수 있다. 성균관, 창경궁, 북악산이 근처에 있으며 낙산공원, 와룡공원 등을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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