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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12. 2019

미세먼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

천식-비염, 미세먼지가 가져오는 질병들, 미리 알고 예방하자


어릴 적엔 당연하게 여겼던 파란 하늘을 보는 일이 요즘에는 당연하지 않은 일상이 되어버린 듯하다. 바로 불청객 미세먼지 탓인데, 미세먼지는 파란 하늘의 풍경만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웬만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고 예방에 철저히 신경 쓰도록 하자.

알레르기 비염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바로 호흡기관이다.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의 이물질은 코점막을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코 막힘이 심해지고 콧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축농증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하고 돌아왔을 때 눈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어서 그런 것인데, 이렇게 결막에 붙은 미세먼지는 염증 또는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망막에 달라붙으면 표면장력의 균형이 무너져 눈 전체의 기능이 저하되고, 미세먼지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되면 시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


미세먼지가 기관지에 쌓이게 되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는 콧물, 코 막힘, 재채기, 감기 등 가벼운 증상부터 부비동염, 후두염,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 폐 질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절대 미세먼지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중이염


귀는 코와 이관을 통해 연결되어 있어 미세먼지로 인해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미세먼지 속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들어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마스크 착용이 제일 좋은 예방법이다.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탈모


불청객 미세먼지는 탈모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이 두피를 자극해 탈모를 유발하는 것인데, 탈모뿐만 아니라 두피 모공에 염증을 유발하고,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릴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땐 마스크 착용과 함께 모자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하고, 외출 시 입었던 옷은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당뇨병


정확히는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서울대 홍윤철 교수팀이 지난 2015년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과체중을 갖는 여성 노인들에게서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고혈압


지난 2016년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팀의 발표에 따르면 2008~2010년 국민건강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률이 4.4%가 증가했다고 한다.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들은 당뇨와 고혈압 등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뇌 손상


초미세먼지의 경우에는 다양한 뇌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초미세먼지가 신경 세포를 공격해 뇌에 손상을 주기 때문인데, 자폐증, 우울증, 치매, 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오존과 미세먼지의 상승은 우울증을 유발해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도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대기오염 물질이 중추 신경계의 면역 체계와 신경전달물질을 교란해 우울감과 충동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협심증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협심증을 유발한다. 미세먼지가 체내에서 염증반응을 활성화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에 48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협심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기형아 출산


임산부가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아진다. 미세먼지를 많이 흡입하면 염증이 생겨 혈액이 끈적해지고 태반을 통해 혈액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태아가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인데, 태아가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성장이 저하되고 지능 또한 낮아진다고 한다. 텔아비브대학 연구진 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한 산모의 경우 순환기가 기형인 아이를 더 많이 출산했으며, 하버드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산모가 자폐증에 걸린 자녀를 출산한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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