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이럴 때 남자친구는 힘들다
분명 사랑해서 만난 여자친구이지만 간혹가다 한숨이 나오는 행동들을 할 때가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예쁜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라도 누구나 ‘이것만은 좀..’ 할 때가 있기 마련.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를 다독여도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뜨겁게 타오르던 마음마저 차갑게 식게 만드는 여자친구의 행동들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답장이 늦어서 기분이 상한 것은 둘째 치고, 우선 술자리에서 연락이 안 된다면 여러모로 걱정이 앞서게 된다. 연락이 끊긴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 답장 텀이 길어지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짧은 카톡을 보내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남자친구의 마음이다. 연락이 안 되는 사이 발을 동동 구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남친을 생각해주세요~!
여자친구의 시시콜콜한 일과를 듣는 건 좋다. 그러나 너무 피곤한 상황에서 여자친구의 짜증 가득 담긴 직장 얘기까지 듣는 것은 힘에 부칠 때가 많다. 쌓여있는 피로가 두 배로 누적되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피곤하니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하면 여자친구가 서운해할 게 눈에 보이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자니 또 그럴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결혼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직장부터 결혼 자금, 양가 허락 등 결혼 전 신경 써야 할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보니 성급하게 결혼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물론 어서 빨리 결혼을 해서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러나 사정상 결혼을 미룰 수밖에 없어 속상한 것은 남자친구도 마찬가지. 여러모로 신경 쓸 게 많은 상황에서 자꾸만 결혼을 보채는 여자친구는 마음의 짐이 될 뿐이다.
여자친구 입에서 다른 여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상하게 긴장이 된다. 특히 그 대상과의 비교가 시작되면 더욱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기 마련. 어떠한 대답을 하더라도 여자친구의 마음을 달래기 쉽지 않을 걸 알기에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 어떤 다정하고 달콤한 말도 여자친구의 속상함을 해소해주기에는 어려운 듯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야말로 초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하지만 120%의 확률로 화가 나 있는 여자친구를 볼 때면 식은땀이 흐르는 듯하다. 분명 그 분노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좀처럼 쉽게 그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때 필요한 것은 스피드. 재빠르게 지난 기억을 더듬어 무엇을 잘못했는지 파악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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