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SN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 Nov 15. 2019

미투운동을 보는 곱지 않은 시선, 당신도?

미투 운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말말말!

곪고 곪아 터져버렸던 미투 운동. 폐쇄적인 체제에 있던 한 여성이 용기와 소신을 갖고 성추행 관련 고발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은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직장 문화에 암세포처럼 퍼져 있던 성추행과 성폭행 관련 문제들이 수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켜왔다.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고발을 했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도 꽤나 많았다. 그들은 어떤 심리로 그런 말을 하게 됐을까? 카톡 대화로 부정적 시선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보자.

미투 운동 무서워서 무슨 말을 못하겠네


칭찬과 성추행의 경계는 매우 날카롭다.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성추행일 것.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부하직원 간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외모’에 관한 대화다. 상대방에게 불쾌함으로 작용할 것인지 아닌지 헷갈릴 땐 이 말을 본인 엄마나 여동생, 누나에게 한다고 생각해보자. 미투 운동이 무서워서 무조건 말을 아끼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결국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것과 같다. 그들은 왜 여태까지 참아왔을까? 정말 동의하에 그런 관계를 갖은 것일까?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묵언했던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상사와의 관계, 또 이러한 사실일 알려졌을 때 본인이 받게 되는 불이익, 처우 등은 혼자 감내하기 어렵고 법적으로도 완벽한 케어를 받을 수 없기에 분명 망설였을 것이다. 너도 나도 미투 운동을 시작한 것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부조리를 향해 그들이 용기를 낸 것이라고 생각하자.

나쁜 놈은 죽어도 할말 없어


미투 운동으로 고발된 사람이, 특히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회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 받게 되는 심리적 압박감은 대단할 것이다.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받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함이 당연하다. 하지만 책임지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해서 비아냥거리는 태도는 삼가야 한다. 물론 그 사람이 잘했다는 소리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와 그 사람의 가족들, 지인들에게는 회복들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될 것. 때문에 그 사람의 죄에 대해서는 얘기하더라도 극단적 선택에 관해서는 말을 아껴두는 것이 좋다.

살면서 한 번쯤은 실수할 수도 있지~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 실수 이후의 행동이 중요하다. 그 행동으로 인해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에서 저지른 실수라도 마찬가지다. 단순하게 ‘실수였어’라고 단정 짓고 마무리하기엔 상대방이 받은 모욕감이나 불쾌함이 꽤 클 수 있다. 상대방에게 직접 듣든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듣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드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야 한다.

남자, 여자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사이좋게’라는 말이 얼핏 보면 좋은 말처럼 들리지만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사이좋게 라는 말 한마디 아래 본의 아닌 성추행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친하다는 이유만으로도 쉽게 던질 수 있는 성적 농담이 오가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불필요하게 생기다 보면 성추행이라는 문제에 대해 무뎌질 수 있다. 때문에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적정선’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하여 서로 불쾌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남자를 지치게 하는 여자친구의 행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