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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25. 2019

여행중 조심! 난폭운전으로 유명한 국가

이 곳으로 여행 간다면 조심!


난폭 운전은 개인의 위험뿐만 아니라 죄 없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규정 속도 무시는 기본, 마치 곡예를 하듯 차선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거나 급정거, 다른 운전자를 향한 욕이나 고함 등 난폭 운전은 무모하고도 보복성 있는 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난폭운전은 어느 나라에서든지 골칫거리다. 특히 난폭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 10곳을 소개한다.

중국


중국에서는 교통사고로 하루 평균 160명이 사망할 정도로 ‘교통사고 대국’이라고 불리고 있다. 물론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으니 숫자가 높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낮은 편이라 하루에도 수많은 사고가 일어난다. 특히 난폭, 보복 운전으로 유명해 날마다 신문 한 편을 장식할 뿐만 아니라 2015년 보복운전 건수가 1700만 건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미드나 영화를 보면 꽉 막혀 있는 도로 위에서 연신 클랙슨을 눌러대는 차들이 자주 등장한다. 아무래도 대도시가 많은 만큼 교통이 꽤 복잡한 편이라 운전자의 참을성이 부족한 듯하다. 미국 내에서 난폭 운전이 심각한 수준의 도시를 발표했는데 TOP 20위 안에 캘리포니아주의 도시가 7개나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의 난폭운전이 유명한데 이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나쁜 운전 습관을 지닌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그리스


독립전쟁 이후 아테네를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그리스는 독일의 도로 설비 전문가를 불렀다. 그 비용이 만만치 않자 그리스는 과감히 유럽형 기획을 버리고 주먹구구식 도시 계획을 시작했고 현재는 미로의 도시가 되었다. 그래서 아테네에서 직진을 하면 좌회전을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차로도 좁고 일방통행 길도 많아 덩치 큰 쓰레기차라도 앞에 있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일까? 그리스는 운전 중 옆 차 운전자에게 욕설하거나 시비를 거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 유럽에서 가장 무례한 운전자가 많은 나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터키


터키의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오랜 시간 상업과 문화 등의 주요 요충지로 역할을 한 만큼 예로부터 교통 문화가 발달해왔다. 현대에서 와서는 교통지옥이라고 불릴 만큼 굉장히 많은 차들과 구불구불한 길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험악한 운전자들의 자세가 문제다. 알아서 피해 가라는 식의 무모하면서도 공격적인 운전자들 때문에 초보 운전자는 고사하고 꽤 오랜 운전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진땀이 나게 만든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의 시내에서도 난폭운전이 잦은 편이다. 특히 신호체계를 기본으로 무시하는 오토바이 부대들도 많으니 도보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운전할 일이 있다면 서행으로 다니는 것이 좋다. 외곽으로 나가면 난폭운전에 양심 없는 운전자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야생동물의 출현이 잦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장소에는 늘 노란색의 경고 표지판이 있다. 하지만 이를 신경 쓰지 않는 운전자들은 그저 시골길을 빨리 달릴 뿐이다. 그로 인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에 새끼 코끼리가 머리를 부딪혀 아무 조치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한국


우리나라 역시 난폭운전의 안전지대에서 무사하지 못하다. 난폭이나 보복운전을 하다 적발이 되면 면허 취소 또는 정지가 되는 법률이 2016년 2월부터 시행됐는데 그해 12월까지 건수만 1만 6천여 건에 달했다. 여기서 형사 입건되어 벌금, 구속 또는 실형을 받은 사람은 무려 3천여 명이 된다고 한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운전자들의 난폭, 보복 운전뿐만 아니라 마치 고속도로 위에서 레이싱 경주를 하는 듯 운전자들의 고속 운전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인도


인도의 도로는 사실 도로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중앙선은 잊어버릴 때쯤 나타나고 포장 역시 울퉁불퉁해 덜컹거림이 매우 심하다. 그리고 도로에는 차뿐만 아니라 자전거, 보행자, 오토바이, 오토 릭샤 등이 한데 뒤섞여서 다니고 심지어 소나 리어카도 다닌다. 그러다 보니 운전은 무척 거칠고 난폭하게 하는 편이다. 클랙슨을 귀청 떨어지라 눌러대는 것은 기본이고 조금만 틈을 보이면 바로 비집고 들어와 깜짝 놀라게 한다.  

영국


신사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에서 난폭 운전이라니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2012년 보복운전으로 사망한 사람이 174명, 2015년에는 약 2배 증가한 394명으로 사태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때문에 난폭, 보복운전을 하는 사람에게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이에 영국 법무부는 난폭운전자뿐만 아니라 과속이나 레이싱, 또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서도 최고 처벌 수위가 징역 14년에서 종신형으로 높아질 것이라 예고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본고장 때문인지 몰라도 이탈리아에서는 속도를 무시하는 난폭 운전이 많은 편이다. 고속도로 운영사이자 프랑스 건설회사인 빈치는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입소스에 의뢰해 유럽 10개국을 대상으로 나라별 운전 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중 무려 38%가 이탈리아 사람들이 운전을 위험하게 한다고 답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탈리아 사람들 중 스스로 난폭 운전을 한다고 대답한 것이 58%였다. 이는 전체 평균보다도 높은 수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악명 높기로 소문난 난폭운전자는 바로 미니버스 택시 기사들이다. 로컬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미니버스는 흔한 교통수단인데 버스와 택시가 합해진 개념이다. 시내버스와 비슷한 루트로 다니되 승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 내려줄 수 있다. 이런 미니버스 택시 기사들은 TV에도 자주 등장하는 골칫거리다. 평소 난폭, 곡예 운전으로 악명이 높다 보니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될 정도다. 특히 러시아워 시간에 시내에 잘못 들어섰다가는 혼쭐이 날 수 있으니 웬만해서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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