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놀라운 사실
나도 모르게 나타나는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놀라운 사실 10
플라시보 효과란 의사가 효과 없는 가짜 약 혹은 꾸며낸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안한 후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으로, 심리적 요인에 의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가짜 약 효과라고도 한다.
실제로 플라시보에 효과에 의해 심리학적으로는 물론이고 생리학적으로도 병세가 호전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면서 지금도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밝혀진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사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가짜 수술로도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난 사례
플라시보 효과는 보통 복용하는 약에 의해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짜 수술로도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난 사례가 존재한다. 한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의사가 수술을 하는 척만 하고 실제로는 통증이 사라지도록 조치만 취했는데 한 달이 지났을 무렵 환자의 다친 부위가 완벽하게 치료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의사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수술을 했다는 안도감이 플라시보 효과로 작용해 나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을 통한 플라시보 효과 사례
가짜 수술뿐만 아니라 감염을 통한 플라시보 효과 사례도 있다. 관련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어떤 감염을 통해 해당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음이 밝혀진 경우, 거짓 감염을 통해서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천식 환자 실험을 토대로 입증된 실제 사례로, 역시나 강력한 믿음이 이러한 결과를 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환자가 연구진이 제시한 방법에 대해 불신을 갖거나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면 실험 결과는 반대로 나왔을 것이다.
동물에게도 나타난 플라시보 효과 사례
플라시보 효과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난다고 한다. 해외에 있는 한 제약회사에서 간질 증세가 있는 경찰견을 2개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진짜 약을, 다른 한쪽에는 성분이 없는 약을 주었다고 한다. 이후 경찰견들에게 곧 나을 것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준 결과 진짜 두 마리 모두 병이 깨끗하게 나았다고 한다. 다른 사례도 존재한다. 시베리아에 사는 햄스터를 관찰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는데, 연구진에 의하면 햄스터들에게 지금이 겨울이라고 믿게 하면 동면 상태와 비슷한 메커니즘이 발생한다고 한다.
알코올이 없는 술을 마셔도 취하게 만드는 플라시보 효과 사례
플라시보 효과를 놓고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술에 관한 이색 실험도 진행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무알코올 맥주를 이용해서 한 대학 신입생들에게 실험한 결과 그들은 실제 맥주라고 믿고 마시고 취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알코올이 단 1%로 함유되어있지 않은 무알코올 맥주였지만 실제 맥주를 같은 양 마셨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는 자신이 마시고 있는 술이 무알코올이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진짜 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믿음이 만들어낸 플라시보 효과다.
약효가 없는 약을 알고 먹어도 나타난 플라시보 효과 사례
모르고 먹거나 가짜 치료를 받은 경우에만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 스스로가 약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믿음을 가지면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사례도 존재한다. 한 의사가 환자에게 복용하는 약이 진짜 약이 아니라고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그것을 선택해 먹으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을 알더라도 그것을 부정하며 자신의 강한 믿음을 통해 스스로 플라시보 효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플라시보 효과로 정신 질환을 치료한 사례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신 질환도 플라시보 효과로 치료한 사례가 있으며, 현재도 많은 곳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 치료 약이 아닌 가짜 약을 환자들에게 복용하게 한 결과 믿음 때문인지 증상이 점차 호전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항우울제를 비롯해 정신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장기간 투여하게 되면 유해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플라시보 효과와 정신 질환 치료에 상관관계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된다면 약 없이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플라시보 효과는 문화적 요소에 차이가 있다
같은 상황에 처한 환자에게 같은 방법으로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도 국가에 따라, 문화에 따라 그 현상이 다소 상이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주사를 선호하고, 유럽에서는 약물 투여를 선호하는 문화적 차이가 있어 제대로 된 플라시보 효과를 보고 싶다면 그들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불신을 하지 않고 지금까지 자신의 문화권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과 믿음이 더해져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복용하는 약의 색깔에 따라 효능도 달라지는 플라시보 효과
재미있는 실험 결과도 있다. 환자가 복용하는 약의 크기와 모양, 색깔에 따라서도 플라시보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실험에 따르면 노란색의 약물은 우울증에 가장 좋았고, 빨간색 약은 환자에게 자극을 주었으며, 녹색의 약은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가, 하얀색 약은 복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물론 해당 약들은 실제로 그런 효능이 없는 비타민 같은 영양제였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실제로 우리가 먹는 약의 디자인과 색이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아냈다.
플라시보 효과의 진화
플라시보 효과를 진행하는 많은 학자들에 의하면 플라시보 효과는 앞으로 더욱더 진화할 것이라고 한다. 플라시보 효과는 1700년대에 처음 인정된 증상으로, 1970년대까지 그 현상에 대해 아는 이들이 많이 없어 효과에 대한 사례도 적었지만 70년대 이후부터는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그 효과 또한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과거에 비해 매우 발전된 의료기술과 의사를 믿고 신뢰하는 환자의 마음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치료에 대한 확신과 의존도 또한 높아지면서 플라시보 효과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에 반대인 노시보 효과
플라시보 효과에 반대되는 효과인 노시보 효과도 있다고 한다. 가짜 약임에도 진짜라는 믿음을 갖고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플라시보 효과와 달리 노시보 효과는 약을 올바로 처방했음에도 의심을 품으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노시보 효과를 연구한 사람들에 의하면 약의 효능보다 의사의 말 한마디가 환자에게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의사들은 실제로 많은 환자가 부정적인 진단을 받은 뒤 빠른 시일 내에 사망하는 현상을 목격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