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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28. 2019

포르투갈 여행 시 꼭 가봐야 할 명소

낭만으로 가득한 포르투갈의 여행 명소 10


유로를 사용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여행지로서 매력적인 포르투갈은 유럽 색채와 함께 빈티지한 매력을 갖고 있다. 비긴 어게인 2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포르투갈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고 한다.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포르투갈이지만 이곳만이 가진 매력을 발견한다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것이다. 꽤 많은 명소를 갖고 있는 포르투갈 중 가장 대표적인 10곳을 통해 진한 여운이 남는 포르투갈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자.

포르투 구시가지


여유롭지만 활기차다. 그리고 낭만이 있다. 워낙 작은 도시라 매일 보는 풍경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투에는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날씨에 따라 그날 분위기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포르투만의 매력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구시가지에 위치한 볼량 시장에서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잠시나마 만끽할 수 있다. 먹음직스럽게 진열된 과일, 포트와인들과 유럽 감성 가득한 소품, 의류, 식기 등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벨렘 탑


리스본에서 트램을 타고 약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수도자들의 도시라고 불리는 벨렘지구가 있다. 포르투갈 전성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서는 1515년에 건설을 시작해 약 6년에 걸쳐 만들어진 건축물, 벨렘 탑이 있다. 하얗고 아름다운 외관이 마치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인 같아서 일명 테주강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19세기 초까지 잔혹하고도 악명 높은 수중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건축물을 오르면 벨렘 지구의 주변과 함께 테주강과 대서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벨렘 탑과 함께 꼭 가봐야 할 곳은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미누엘 양식으로 만들어진 대표 건물이다. 1502년에 짓기 시작해 무려 170년 후에 완공이 되었는데 그 규모나 분위기가 매우 웅장하면서도 화려해 벨렘 지구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물은 2층으로 지어졌는데 아치형 천장과 함께 사각형 레이아웃으로 섬세한 표현을 했고 다양한 상징물과 문장, 자연의 요소들을 곳곳에 새겨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까보다로까


대서양의 시작이자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의 마침표를 찍는 곳이 바로 까보다로까다. 포르투갈의 유명한 시인이었던 카몽이스는 이곳을 일컬어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곳의 볼거리라고는 오직 카몽이스의 시 구절이 새겨진 십자가 돌탑과 해안 절벽, 그리고 드넓은 대서양뿐이지만 그 어떤 관광 명소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관광안내소에서 유럽 대륙 서쪽 끝에 다녀간다는 증명서를 유료로 받을 수 있으니 기념품으로 사두는 것도 좋다.

그라사 전망대


포르투갈 수도인 리스본은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보니 시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제법 많은 편이다. 위치에 따라 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달라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그중 추천하는 곳 하나가 바로 그라사 전망대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처럼 넓은 테주강과 함께 넓게 펼쳐진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 위치한 카페에 앉아 시원한 음료와 함께 풍경 그리고 바람을 함께 즐기면 좋다. 내려오는 길에는 동화 속에 나올법한 아기자기한 집들과 기념품 가게가 곳곳에 있어 심심치 않다.

아줄레주 박물관


1509년에 건축된 성모 수도원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아줄레주 박물관은 포르투갈 특유의 타일 장식인 ‘아줄레주’를 감상할 수 있는 리스본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아줄레주는 포르투갈만이 갖는 독특한 문화적 양식으로 디테일하면서도 화려함이 특징이다. 그래서 박물관 내부에 들어서면 화려한 아줄레주 장식과 함께 수많은 그림,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포르투갈의 색채보다는 조금 다르게 마치 에펠탑의 축소판 같은 느낌의 독특한 철탑이 있는데 파리 에펠탑 설계자인 구스타프 에펠의 수제자가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 설계 당시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야경 명소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호시우 광장, 피게이라 광장, 상 조르즈 성 등 리스본의 은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상 조르즈 성


죽기 전 꼭 봐야 할 세계 유산 1001 리스트에 있는 상 조르즈 성은 리스본 7개의 언덕 중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면서 오디세우스의 탑에 오르면 테주강과 그 건너편은 물론 리스본 시내 전경을 360도로 드넓게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리스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구경할 수 있으니 해가 질 때 즈음에 올라 잠시 하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오비두스


리스본 근교에 가면 오비두스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 왕이 여왕에게 선물했다고 전해지면서 여왕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다. 성벽을 따라 한 바퀴 천천히 돌고 성곽 안 골목길을 보면 2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구석구석 놓칠 게 하나도 없는 예쁜 마을이다. 크고 화려한 건축물은 없지만 오래된 성벽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 주는 정취가 매력적인 곳이다.

파티마 대성당


매년 4백만 명 이상의 가톨릭 순례자들이 찾을 정도로 파티마 대성당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성지라고 불린다.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3일마다 3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마리아가 나타난 기적이 일어났는데 이후 바티칸에서 이곳을 성지로 지정했다. 묘지에는 당시의 기적을 목격했던 세 사람의 무덤이 있고 관련 내용이 스테인드글라스로 기록되어 있다. 약 30만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드넓은 광장과 곳곳에 새겨진 벽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성지의 엄숙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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