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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Dec 04. 2019

결정 장애 있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

우유부단의 끝! 결정 장애인 그들의 멘트 5


큰일을 앞두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누구나 쉽게 결정하기가 힘들 것이다. 자신감 있게 밀어붙여도 좋지만 주위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얻는 것도 꽤나 도움이 된다. 내가 미처 계산하지 못한 부분을 크로스 체크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사건건 모든 선택지 앞에서 쉽게 결정을 못 해서 발을 동동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말하는 ‘결정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도 나름대로의 속사정이 있겠지만 주위 사람들은 대신 결정을 내려줘야 하기 때문에 늘 고달프다.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을 통해 그들의 속사정을 알아보자.

메뉴 좀 골라줘!


유난히 메뉴를 잘 못 고르는 사람들이 있다. 늘 마시는 아메리카노인데도 매번 아이스를 마실까, 따뜻한 것을 마실까 고민한다. 이미 예상되는 맛이지만 메뉴를 선정할 때 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 갈등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면, 자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늘 고민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럴 경우, 단호하게 정해주는 것이 그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같이 먹게 될 경우 친구가 갈등한 것을 모두 주문해 서로 만족감과 포만감을 가져가면 해결된다.

쇼핑 좀 도와줘!


여자들이 많이 겪게 되는 결정 장애 중 하나다. 특히 화장품 관련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물론 경제 사정이 넉넉하다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 없이 다 사면 되겠지만 한정적인 예산 탓에 결국 고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내가 봤을 때는 다 예뻐서 고르기가 힘들 때 이왕이면 다른 사람의 안목을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친구가 결정 장애로 쇼핑 리스트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친구를 위한 진심 어린 조언으로 재빠르게 아이템을 추천해주자.

스케줄 좀 짜줘!


어떤 일이 주어지면 조직적으로 계획을 짜고 그대로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것부터 닥치는 대로 왔다 갔다 하면서 처리하는 사람이 있다. 특히 무언가 계획 짜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면 위와 같이 결정이 힘들어진다. 스케줄은 시공간적 요소가 모두 포함된다. 때문에 이런 지각 능력이 부족한 경우 결정 장애를 겪을 수 있으니 한심해하지 말고 전체적인 뼈대를 잡을 수 있게 차근차근 알려준 다음 세부적인 것은 스스로 계획해 볼 수 있게끔 도와주면 좋다.

할 말 좀 정리해줘!


이런 경우에는 보통 자신이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상대방에게 이런 말을 했을 때 그 사람의 반응이 걱정되기도 하고 괜히 불쾌함을 주지는 않을까, 실례가 되지는 않을까 등등 쓸데없는 걱정이 많다 보니 간단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할 말을 하지 못한다. 하긴 해야 하는데 괜한 걱정 때문에 마음을 졸이고 있을 친구를 위해 너무 다그치기보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친구가 말을 꺼낼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좋다.

여행지 좀 선택해줘!


사실 여행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쉽게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완벽한 여행을 위해서 누구나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싶어 한다. 거기에 상대방이 여행지를 확정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왠지 분명 철저한 사전 조사를 해서 여행지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도 거기로 가야지 하는 충동이 생긴다. 그러다가도 동시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었던 그곳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기억난다면 그때부터는 멘붕이 오기 시작하면서 결정 장애가 발동 걸린다. 사실 이 같은 경우는 실제 경험이 없고 단순히 글이나 이야기로만 들은 정보만 있어 완벽한 여행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니 차분하게 이것저것 비교해가며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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