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SN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 Dec 06. 2019

연애하는 티 팍팍내서 짜증 유발하는 유형

세상에 자기만 연애하는 줄 아는 짜증 유발자 5


연애. 그 이름만으로도 달달하고 좋다. 하지만 세상에 자기 혼자만 연애하는 줄 알고 주위 사람 마음과 반응은 신경 쓰지 않는 짜증 유발자들이 있다. 물론 연인의 자랑이나 험담 등 일거수일투족을 친한 친구와 공유하고 싶은 그 마음은 알지만 세상에는 언제나 ‘정도’라는 것이 존재한다. 반대로 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지도 않는 유형도 있다. 이런 친구에게는 사람 관계라는 것이 연인으로 시작해서 연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려주자.

기승전 ‘자랑’


어떤 이야기를 하든 결국은 연인에 대한 자랑으로 끝나는 유형들이 꼭 있다. 심지어 연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다가도 자세히 듣다 보면 결국은 연인에 대한 자랑이다. 불만이라면 그냥 불만에 대한 이야기만 해야지 은근하게 돌려서 자랑하는 모습은 괜히 짜증나게 만든다. 특히 위 대화의 주인공처럼 선물로 받은 목걸이를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고선 기념일을 잊었네 마네 친구에게 떠드는 모습은 결국 ‘내 프사 좀 봐줄래?’와 같은 의미다.

시답지 않은 조언

머리끈 역시 쉽게 잃어버리는 물건 중 하나다. 특히 아무런 장식이 없는 얇은 검은색 머리끈이라면 더더욱. 하도 잃어버려서 머리를 묶지 않는 날에도 항상 팔뚝에 머리끈을 끼워두고 다니는 이들도 적지 않다. 머리끈에 큰 꽃장식이라든지 캐릭터가 달린 제품이라면 모르겠지만, 기본 머리끈 역시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잃어버리지 않으려 애쓰지도 않는다.

연락 두절


마치 세상이 끝날 것처럼 정열적으로 사랑하고 늘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연애하는 것, 이렇게 불같은 연애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연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특히 오래된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애인이 생길 때마다 친구와의 관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시한다면 결국 친구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애인과 친구 중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것이 아니라 애인이 생겼다고 해서 친구와 관계를 소홀히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네버엔딩 연애고민


친구의 연애 상담을 들어주는 건 친구로서 마땅히 해 주어야 할 의무(?)와 비슷하다. 친구의 감정 상태를 함께 공유하고 위로하고 다독여주면서 감정을 잘 추스를 수 있게 해주는 건 친구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비슷비슷한 일로 이별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그 문제에 대해 몇 날 며칠을 함께 얘기하다가도 어느 새인가 화해모드로 돌아서 있는 친구, 그리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레퍼토리는 허무하기도 하지만 정말 지겹다.  

최소 입 10원


연인 사이에 비밀이라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그건 지극히 둘과 관련된 이야기에 한해서다. 특히 친구의 사적인 일이나 비밀 이야기를 연인에게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만약 제3자를 통해서 이 사실을 친구가 알았을 때 그 배신감과 민망함을 생각해보라. 더욱 가관인 것은 위 대화 내용처럼 친구의 연인에게 내 이야기를 들었을 때이다. 뭐든지 연인에게 말하는 친구에게 두 번 다시는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을뿐더러 그 친구에 대한 신뢰도가 급추락하면서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