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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Dec 04. 2019

북한과 통일되면 좋은 점

남북통일, 어떤 점이 좋을까?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이날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 두 정상이 비핵화를 선언하고 표준시를 동일하면서 전 세계가 남과 북의 통일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통일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산가족 상봉 가능

사진: 유튜브 '통일부UNITV'


우리 민족은 6.25 전쟁과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가족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가족의 생사 여부도 확인할 수 없어 마음 한구석에 무거운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힘겹게 살아온 이들은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되어버렸다. 통일이 된다면 이러한 이산가족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지 않을까. 여생을 오랜 세월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다양한 문화 발전


우리나라와 북한은 여러 문화를 지니고 있다. 그 안에는 전통문화라고 일컫는 민족 고유의 문화도 있고, 미디어의 확산으로 증대된 새로운 대중문화도 있다. 따라서 통일을 이룩하면 남과 북의 문화가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어쩌면 각각의 문화가 융합되면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할 수도 있다. 통일이야말로 진정한 문화강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름길이 아닐까.

국토 확장 및 인구 증가


우리나라의 면적은 99,720㎢이며 인구는 약 5,100만 명이다. 반면 북한의 면적은 120,538㎢이며 인구는 약 2,500만 명이다. 즉 우리나라보다 영토는 넓지만, 인구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통일을 하면 7,600만 명의 인구가 220,258㎢의 국토에서 살아갈 수 있다. 또한 인구가 증가되면서 자연스럽게 노동력도 증원된다. 따라서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북한 일부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내수시장 활성화 기대


우리나라는 인구가 적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규모가 작아 해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인구가 약 1억 2천 명에 달하기 때문에 내수시장이 크고 탄탄한 편이다. 국내 구매력이 높아 해외 무역에 의존하지 않아도 경제의 흐름이 원활한 것이다. 내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구가 최소 1억 명 이상이어야 한다는 분석도 있지만, 통일이 되면 인구가 1.5배로 늘어나면서 내수시장이 현재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로 개방 가능성 증가


그동안 정부는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2015년 이후 OSJD(유럽·아시가 안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 가입을 추진해왔으나 세 차례나 무산됐다. 북한이 줄곧 반대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철도 연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통일이 되면 육로가 개방되어 기차를 타고 중국, 러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비행기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낭만 가득한 기차여행을 할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관광산업 확대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많지만, 북한의 자연경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특히 북한의 대표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 금강산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금강산을 방문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통일이 되면 금강산을 비롯한 북한의 많은 관광지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되며, 우리나라 관광지에도 북한 주민들이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관광산업이 확대될 것이고, 새로운 관광지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 발전


우리나라는 1년에 23조 9천억 원에 달하는 지하자원을 외국에서 수입한다. 부존자원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반면 북한은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북한이 광물자원 매장량을 국가 자산으로 규정하고, 지하자원에 대한 통계자료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자료는 얻기 힘들지만, 대략 국토의 80%에 금, 철광석, 구리, 아연, 흑연, 석탄 등의 광물자원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지하자원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국방비 예산 절감


2017년 우리나라의 국방비는 368억 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분단으로 인해 소요되는 군사비와 국방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일이 되면 이러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우리나라와 북한의 군사력을 합쳐 더욱 부강한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1998년 동독과 서독이 각각 116억 달러, 684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했지만, 1993년 통일 독일은 181억 달러를 지출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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