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내 속눈썹 연장, 오래오래 유지하려면?
아이 메이크업에서 또렷한 눈매와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매력 포인트는 바로 아찔한 속눈썹에 있다. 하지만 매번 뷰러, 마스카라 사용과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속눈썹 연장을 하게 되면 이런 수고를 단번에 날려주고 쌩얼 자신감 지수를 올려준다. 하지만 속눈썹 연장 후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금세 떨어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지기에 십상이다. 연장 후 관리만 잘해준다면 2주 정도는 더 예쁘게 유지할 수 있으니 올바른 관리법을 통해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지속시키자.
속눈썹 연장 후 세수를 해야 한다면 최소 3~4시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속눈썹 연장에 사용되는 글루가 완전히 굳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4시간 정도로 그 이후에 세수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글루가 다 마르기도 전에 세수를 해버리면 애써 붙여 놓은 속눈썹이 금세 떨어지거나 글루가 뭉치면서 잡아 놓은 라인이 변형될 수 있는데 이때 속눈썹이 삐쭉삐쭉 제각각 형태로 바뀌며 눈을 찌를 수도 있다.
속눈썹 연장에 사용되는 글루의 종류가 매우 많지만 몇 가지 공통점을 꼽으라면 그중 하나가 습기에 약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시술 후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 습기가 많은 곳을 간다면 글루의 형태가 변해서 속눈썹의 지속력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찜질방 안에 들어가 있을 경우 습기와 고온 때문에 글루가 자칫 녹아 버릴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굳이 이용해야 한다면 최소 3~4일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하늘을 향해 번쩍 올라가 있는 예쁜 속눈썹이 되었는데 굳이 마스카라와 뷰러를 사용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컬의 각도나 좀 더 볼륨감 있어 보이게 하고자 뷰러와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스카라나 뷰러 대신 차라리 A/S를 받는 것이 좋다. 뷰러 사용 시 속눈썹을 잡아당기기 때문에 뽑힐 수 있고 마스카라를 하면 서로 엉겨 붙고 클렌징 시 리무버를 꼭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붙여 놓은 속눈썹이 금세 떨어질 수 있다.
속눈썹 연장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더욱 또렷한 눈매 라인을 위해 아이라이너를 사용한다면 되도록 속눈썹에 닿지 않게끔 그려주는 것이 좋다. 연장한 속눈썹과 가깝게 그리면 모근에 붙어 버리기 때문에 클렌징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라이너를 지우기 위해 메이크업 리무버를 사용하게 되면 글루의 지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면봉을 이용해 부드럽게 지우는 것이 좋다. 되도록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는 것이 좋지만 굳이 그려야 한다면 눈꼬리 쪽에만 살짝 그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너무나 기본적인 관리 방법 중 하나지만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문지를 수 있으니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글루로 붙여 놓았다고 해도 물리적인 힘을 반복적으로 가하게 되면 속눈썹 모양이 틀어지거나 엉키게 되고 약한 속눈썹을 갖고 있는 사람은 속눈썹 뿌리까지 뽑힐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이 직접 잡아 뜯는 경우가 있는데 모근이 약해질 수 있으니 절대적으로 삼가고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제거해야 함을 잊지 말자.
속눈썹 연장을 하지 않았어도 속눈썹 영양제는 꾸준히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마스카라 하듯 쓱쓱 발라주기만 하면 모근까지 스며들면서 속눈썹 모낭에도 영양분이 전달되어 속눈썹 건강과 성장에 도움을 준다. 특히 연장 후에 사용하면 속눈썹이 더욱 잘 유지되면서 흐트러진 속눈썹들이 정리되고 모근의 힘도 확실하게 길러준다. 속눈썹 연장 전용 영양제도 나와 있으니 전문 숍에서 속눈썹 상태에 따라 추천받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 엉키면 빗질을 해서 풀어주어 마찰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듯 속눈썹 역시 엉켜 있다면 빗어주어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 연장 후 3주 정도 되면 세안만 하더라도 속눈썹들이 뭉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때 스크루 브러시 같은 거로 조심스럽게 빗어 주기만 해도 엉켜 있는 속눈썹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떨어져서 풍성하지는 않아도 제각각 뒤집어져 있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컬이 정리되어 있으니 보다 깔끔하게 보인다.
속눈썹 연장에 사용하는 글루는 오일과 크림 제품과 같은 유분에 매우 약하다. 때문에 아이크림이나 마사지 크림 같은 유분기 많은 제품이 직접적으로 속눈썹에 닿으면 쉽게 떨어질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눈 주변을 피해 바르는 것이 좋다. 아이크림을 꼭 발라야 하는 경우에는 눈가 끝이나 눈 밑 위주로 발라주도록 하고 눈을 깜빡이면서 속눈썹에 묻어날 수 있으니 면봉으로 살짝 닦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이유로 클렌징 오일을 사용할 때에도 눈가는 최대한 피해 주어야 한다.
아무리 속눈썹 연장을 하더라도 아이 메이크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아이섀도우와 아이라인까지 그렸을 때 클렌징은 필수인데 보통 화장 솜에 메이크업 리무버를 이용해 눈가를 덮어 아이 메이크업을 지우곤 한다. 하지만 메이크업 리무버에 들어 있는 오일 성분이 글루를 녹이기 때문에 금방 떨어질 수 있다. 또 화장 솜 사용 시 솜과 속눈썹이 엉겨 붙어 잔여물이 남을 수 있으니 번거롭겠지만 조금씩 면봉에 묻혀 속눈썹에 닫지 않게 조심스럽게 닦아 주는 것이 좋다.
평소 엎드려 자거나 한쪽으로 자는 습관이 있다면 똑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건강상으로도 엎드려 자는 것보다는 똑바로 정자세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수면 습관을 한 번에 고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엎드려 잘 경우 속눈썹 방향이 틀어지거나 베개와 닿으며 마찰로 인해서 속눈썹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음 날 아침 베개 위 떨어져 있는 속눈썹을 보며 속상해하고 싶지 않다면 최대한 조심해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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