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축구 구단의 홈 경기장 투어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라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와 월드컵까지 꼼꼼히 챙겨보는 축구 팬이라면 여행을 가도 들르고 싶은 곳은 따로 있다. 바로 세계 유명 축구 구단의 홈 경기장이다. 얼핏 보면 그저 축구경기를 위한 공간일 뿐이지만 그 매력은 천차만별이다. 축구팀의 특징과 팬들의 응원 문화가 섞여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많은 경기장 중 축구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유명 경기장을 소개한다.
영국 맨체스터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홈 경기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도 있고, 시내 쪽에는 국립 축구 박물관도 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최고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 올트 트래포드 스타디움이다. 꿈의 경기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직관해보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축구 팬이 런던 여행을 계획한다면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 구단인 아스널의 홈 경기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꼭 일정에 넣어야 한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런던 지하철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교통도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아스널 경기를 직관해보면 더욱 좋겠지만, 경기가 없는 날에는 구장 투어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독일 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의 인기 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이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특유의 모양 때문에 고무보트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현대적인 설계로 외관도 아름답지만, 경기를 관전하기에 최적화된 관중석을 구축하고 있다. 그날 경기하는 팀에 따라 경기장 외관의 색이 바뀌는 것도 알리안츠 아레나의 특징이다. 독일대표팀이 사용할 땐 흰색,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할 땐 주황색, 1860뮌헨이 사용할 땐 경기장이 파란색이 된다.
산시로 스타디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하며, AC밀란과 인터밀란 두 팀이 같은 경기장을 쓰고 있다. 이 경기장은 AC밀란이 쓸 땐 산시로, 인터밀란팀이 쓸 때는 쥐세페 메아체라고 불린다. AC밀란과 인터밀란이 맞붙는 경기는 ‘밀란더비’라고 불리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데, 이 경기도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볼 수 있다.
산티아구 베르나베우는 스페인의 인기 리그, 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이다. 산티아구 베르나베우는 유럽축구연맹에 선정된 5성급 스타디움으로, 우주선을 닮은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만큼 지하철을 통해 스타디움까지 가는 교통편이 잘 마련되어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박물관도 갖춰져 있어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이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은 터키의 수도인 이스탄불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터키의 전통 축구 강호 3팀 안에 드는 베식타스의 홈 경기장이다. 터키의 경기장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베식타스의 팬들이 한마음이 되어 열성적인 노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응원단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 터키 이스탄불에 가면 꼭 들러보는 것이 좋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축구 클럽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조합된 유니폼의 색상으로 꿀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 경기장이 바로 지그날 이두나 파크이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는 독일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70%에 가까운 좌석이 시즌권으로 판매된다. 이는 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분데스리가를 보기 위해 자신의 좌석을 확보해둔다는 뜻이다.
스페인 축구 리그 라리가의 유명 구단,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홈구장인 캄프 누 스타디움에서 볼 수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하면 유명한 관광지인 가우디의 건축물이 먼저 떠오르지만, 캄프 누 경기장도 바르셀로나의 명물로 꼽힌다. 캄프 누 스타디움이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이유는, 10만 명가량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축구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3단으로 구성된 관중석은 웅장한 느낌까지 든다.
이탈리아 축구 구단 중 최고 실력을 갖춘 유벤투스 FC의 홈 경기장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다. 유벤투스 스타디움은 외곽지역에 있어 찾아가기 까다로울 수 있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유벤투스의 팬이라면 박물관 탐방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유벤투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도 가득하고, 트로피도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만큼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도 없다. 그만큼 여러 관광지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지만, 축구 팬이라면 가야 하는 곳이 따로 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 팀의 홈 경기장인 파크 데 프랭스이다. 파크 데 프랭스는 파리의 서부 외곽에 있으며, 에펠탑에서 가까운 편이다. 이곳에서 경기를 직관하게 된다면 뜨거운 응원 열기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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